모녀삼대가 외가 가업 승계받는다

우리의 전통문화 가운데 지금껏 전해 내려오는 풍습은 많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추석이나 설 등 국가적인 명절 등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명절이면 고향을 찾아가고 귀선 길을 떠나는 분들이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엄마의 맛, 할머니의 맛을 찾고 싶어 한다. 할머니의 맛 중에서도 외할머니 맛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어머니에서 딸로 이어져 오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 외갓집에서 먹어본 음식은 어른들이 맛이다, 맛이다 해도 그때는 잘 몰랐다고 해도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그때 그 맛을 몸은 기억해낸다. 우연히 어느 식탁에서 그 맛을 느꼈을 때 순간 뭉클해지는 것은 그동안 몰랐던 자신에 몸 어딘가에 존재해 있는 기억의 맛을 소환한 것이 어머니 맛 고향의 맛 씹을수록 우러나는 단맛을 살리기 위해 계승을 이어받고 있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외할머니 어머니를 이어 외가 가업을 이어가는 모녀 삼대 쌀 엿 공방 20대 초반 김청희씨가 있다.

한 톨의 쌀을 얻기까지 아흔아홉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모녀삼대 쌀 엿 하나 만드는 데도 우리 햅쌀로 여러 과정을 걸치고 걸쳐 흰 쌀엿이 나오기까지 순 수작업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쌀엿 추운 겨울철 명절이면 선물세트 주문량이 밀려들어 삼대 의 모녀가 쌀엿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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