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등록문화재 769호 지정 고시

담양 대덕면 장산마을 소재 보물 제260호 ‘유희춘의 미암일기’를 보존해 온 서고 ‘모현관’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담양 모현관’을 등록문화재 제769호로 지정, 고시했다.
모현관은 보물 제260호 ‘미암일기 및 미암목판집’을 비롯 미암 선생 관련 고서적을 보관해왔던 수장시설로 1957년 후손들이 건립한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이후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물보호를 위해 후손들이 의도적으로 서고를 건립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크며 또한 당시 유물 보전·관리상 가장 취약했던 화재와 도난을 우려해 연지 한 복판에 부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현관 문화재 등록과 관련, 담양군은 2018년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신청을 했으며 지난해 11월말까지 자료조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12월 30일 등록문화재로 최종 고시됐다.  

한편, 모현관이 있는 대덕면 장산마을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미암 유희춘 선생의 후손들이 현재도 거주하고 있으며 제각,사당을 비롯 미암 유희춘 기념관이 건립돼 선생이 남긴 일기와 서적, 유품,유물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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