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D 공동 16위로 나선 강성훈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D 공동 16위로 나선 강성훈프로
사진=유동완 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강성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언더파 경기를 소화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린 강성훈은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선 호아킨 니만(칠레)에 6타차 뒤쳐졌지만, 1라운드 언더파 경기로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의 성향으로, 지난 시즌 우승자 총 41명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지만, 34명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성훈 역시 지난해 5월 AT&T바이런 넬슨 우승을 차지하며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우승 상금 130만 달러(약 15억 원)이며, 맨 꼴찌를 해도 6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2020년 개막전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 세계 랭킹 1,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톱스타들이 상당수 출전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랭킹 3, 4, 5위에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톱스타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새해 첫 개막전 우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1라운드 호아킨 니만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니만은 지난해 9월 PGA 2019~2020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칠레 선수로 최초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출전 카드를 확보했다.

경기를 마친 니만은 “그린을 한 차례만 놓친 것이 버디 찬스로 이어졌고, 퍼트가 잘돼서 스코어를 줄였다.”라며 “프레지던츠컵에서 타이거 우즈와 첫날 경기를 펼친 것 역시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 CJ 컵’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가 6언더파 67타, 단독 2위로 니만과 1타차 우승 경쟁을 예고했고, 리키 파울러, 맷 쿠차(이상 미국)이 5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욘 람은 이날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9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과 공동 5위로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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