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에너지 절감 우수 아파트, 친환경 2년 연속 선정
탄소포인트제 운용,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절감 모범단지

1970년대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공동 주택 양식 아파트. 국토교통부의 ‘2018년도 주거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가 전체 주거 공간의 약 50%, 단독주택이 약 33%,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약 12%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반세기 만에 국내 주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 됐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시대, 이제 아파트가 달라져야 개인 삶도 달라질 수 있다.

2019년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2019년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지난 2019년 12월 16일 대전 서구청 구봉산 홀에서 ‘서구를 빛낸 자랑스러운 수상자의 날’ 행사에서 지방세금 발전의 공로로 초록마을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김영희 회장이 상을 받았다. 2018년에 초록마을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희 회장은 2017년부터 초록마을 5단지 감사 활동과 복수동 마을 활동가 등으로 지역 발전에 폭넓게 참여하며 봉사와 공동체 활동에 앞장섰다.

김 회장은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이들이 뒤섞여 사는 공간인 만큼 개인의 삶을 보장받는 한편 공공의 이익 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주거 형태”라며 “입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개인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가 오늘 수상으로 입증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전 서구 복수동에 위치한 초록마을 5단지는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표창장 수상(2017) △공동체 활성화사업 2년 연속 선정(2018~2019) △서구 평생학습원 행복 배움터 2년 연속 선정 △저탄소 친환경 생활 실천 경진대회 대상(2018) △친환경 생활실천 경진대회 우수상(2019) △서구청 공동주택 모범단지(2019) △대전시 공동주택 모범단지(2019) 등에 선정되며 입주민 참여형 아파트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입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뒤에는 2017년부터 지역 봉사와 공동체 활동에 앞장서 왔던 김영희 회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에서  초록마을 5단지 우수 사례를 발표 중인 김영희 회장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에서 초록마을 5단지 우수 사례를 발표 중인 김영희 회장

“초록마을은 유등천을 바라보고 구봉산을 등진 배산임수 지형에 자리 잡은 숲세권 아파트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속도로 IC가 인접해 있고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생활권 안에 있는 역세권, 학세권까지 갖춰 생활 인프라와 자연 인프라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입니다. 이처럼 살기 좋은 아파트를 입주민의 자발적 활동으로 더욱 살고 싶은 아파트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 저를 포함한 입주자의 목표였어요. 현재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를 위해 에너지 절약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파트의 미래가 밝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뿌듯했죠.”

김영희 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효율적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입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에너지전환 우수 사례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컨설턴트인 김 회장은 단지 내에 중앙 정수시설을 구축해 식수 사용량과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RFID (주파수를 이용한 식별 방식) 실시로 600만 원 이상을 절감했다.

또한 2018년부터 2년간 다양한 서구청 공모지원사업에 응모해 총 41,150,000원의 관리비를 절감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자체공사를 통해 공사비 약 16,000,000원 이상을 절감했다. (2018~2019)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생활에서 전력 사용량을 줄여나갔다. 이를 통해 아파트 공용부문과 전용부문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자발적 주민 참여로 절전을 생활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주민에게 에너지 컨설팅 중인 김영희 회장
입주민에게 에너지 컨설팅 중인 김영희 회장

이와 같은 우수 사례는 지역 방송사를 통해 이미 소개되어 주변 아파트 에너지 절감 운동 동참에 견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초록마을 5단지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대청병원과 건강검진을 위한 업무 협약,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시니어를 위한 서구평생학습원과 업무 협약 등을 체결해 입주민의 복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김 회장은 “중앙 정수기 시설 덕분에 각 가정에서 정수기를 쓰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라 입주민 사이엔 ‘노는 물이 다른 초록마을 5단지’란 신조어가 생겼다”며 “그만큼 단합과 주민 참여도 남달라 좋은 결과가 창출된 것 같아 이러한 행복한 동행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환경 EM 세제 만들기 중인 초록마을 5단지 주민들
친환경 EM 세제 만들기 중인 초록마을 5단지 주민들

특별한 사명 의식이 아닌 옳다고 생각한 것을 실천하는 지역민의 한 걸음, 최고가 아닌 최선을 향해 함께 내딛는 초록마을 5단지 입주민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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