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구, 내년 3월까지 동절기 노숙인 보호대책 추진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최락기)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노숙인의 동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보호 대책을 가동했다.

이를 위해, 구는 내년 3월까지 아웃리치(거리상담)팀을 운영해 노숙인이 주로 발생하는 공원, 재래시장, 한옥마을, 상권 밀집지역 등 거리 노숙인이 주로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동 주민센터와 함께 취약지역 순찰도 전개하기로 했다.

발견된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는 자활의지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노숙인 쉼터 및 노숙인 요양시설 입소를 유도하고, 연고지 귀향이 가능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귀향여비 및 귀향에 따른 편의를 우선 제공해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또 경찰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응급환자 및 정신질환, 중증 신체 질환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병원에 입원 조치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 저소득층의 노숙생활로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거리생활의 위험성과 문제를 인식시켜 자립의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완산구청장은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과 알코올 중독자 등은 자칫 동절기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돼 동사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라며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민께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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