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학교(총장 김대중)는 2019년 12월18일 오후 3시에 평생직업교육 종료식을 갖는다. 이 과정은 국비사업으로 3년 동안 진행되는데, 2019년 하반기는 9월~12월 7일에 수업이 종료됐다.

2019년 12월 14일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20~30개 과정별 동아리 활동을 통한 심화학습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연계된다. 창업이나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싶다면 평생교육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이다. 기자는 작년 3월 담양 대덕의 ‘무월마을’로 이주했다. 이 마을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마을주민들의 노력과 지자체 공공기관에서의 지원으로 지금도 체험객이 올해 13,000여 명이 참여했다. 꾸준하게 가꾸고 보호하지 않는다면 이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체험객들 대상으로 친환경 생활과 자연보호·유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그래서 이 한 마을의 아름다움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시골마을과 도시 여러 동(洞)에서도 이곳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함으로써 확대가 된다면 서서히 우리나라의 환경문제도 개선된다.

전남도립대학교 평생직업교육과정은 저녁 6~9시 또는 주말에 하는 과정이 많았던 것도 나에게는 큰 매력이었다. 낮에는 기존에 내가 하고 있는 ‘세계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어서였다. 이 과정은 좋은 수업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신청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아까웠었다.

자연숲전문가 과정은 9~11월까지는 멋진 가을에 현장(화순적벽·장성편백림·완도수목원·우리지역의 정자 등)을 답사하면서 배울 수 있었다. 수업이 있는 토요일마다 소풍가듯이, 힐링 받으면서 수업에 나갈 수 있었다. 거기에다 공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 선생님들께서 강사진에 배치되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주셨다. 전문가 강사님들께 그때그때 자문을 구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은 너무 멋진 선물이었다.

평생직업교육 과정에는 전남권역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북·광주 거주인들 까지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타 지역 수강생들과 의견도 나눌 수 있었고,우리의 세금이 여러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 같아 흡족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원한다면 지역 취·창업(협동조합 설립), 대학 진학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서울 중심으로만 되어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김대중 총장은 "'평생직업교육·새로운 시작·재취업·창업·고부가가치창출·자격증취득·전문직업과정수료· 학습 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 등은 지방자체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화두로 삼고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설립해 운영하는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 전남도립대는 2019년 교육부 후진학선도대학(평생교육거점센터)에 선정되고, 2018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대학 평가 우수대학 9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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