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의 '아빠, 직업이 뭐야?' 출판기념회가 지난 8일 익산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출판기념회에는 진보진영 정치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권 사무총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해 권영길, 천영세, 강기갑 전 국회의원, 추혜선 국회의원(비례대표), 이광철 전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박경철 전 익산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성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염경석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최영심, 김기영, 최영규 도의원 및 시의원 등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심상정 대표는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되고 능력을 갖춘 정치인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권태홍 사무총장은 가장 신뢰하는 정치적 동지 중 한명으로 아직 시민들이 찾지 못한 보석같은 인재"라고 말하고 "한병도 전 수석과는 경쟁자이자 친구로서 페어플레이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길, 천영세, 강기갑 전 국회의원 등은 "민주노동당 전 대표들이 모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익산에 오게 됐다며, 권 사무총장은 뚝심이 있고 합리적이고 원만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또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개벽사상을 주장한 것처럼 정치판의 개벽이 익산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재철 함라면 장정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장정마을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호소에 귀 기울여주고 대책위에 27번이나 방문해 준 정치인이 권태홍 사무총장이라고 말했고, 최기재 낭산면 주민대책위원장은 폐석산에 불법 폐기물이 대량 매립되어 신음하는 주민들을 외면하는 당국을 강하게 성토하면서, 권 총장은 진정성 있게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태홍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수십년간 노동운동, 시민단체활동, 정당활동으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보지 못한 자신에게 아들이 던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자서전에는 삶의 애환 등 가슴 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동지인 아내와 형제들을 소개하고, "고향 익산에 꿈이 많은 사람이다. 흔들리지 않고 정의를 세우는 정의당을 지켜나가겠다. 진정성을 가지고 따뜻하고 향기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권태홍 사무총장은 1964년 익산에서 태어나 남성중학교와 이리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석사,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정치정책과 석사, 학생운동, 노동운동, 참여정치실천연대 사무처장, 국민참여당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진보정의당 사무총장, 정의당 사무총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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