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호주 '아담 스콧'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호주 골프팬들에 인터내셔널팀 응원을 부탁했다.
호주 '아담 스콧'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호주 골프팬들에 인터내셔널팀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아담 스콧(호주)이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로열 멜버른의 페어웨이와 그린에 줄을 설 수 많은 호주 골프 팬들에게 한마디 충고했다.

“타이거 우즈를 응원하지 마라.” 스콧의 불편한 어투와 표현은 호주 매체 ‘헤럴드 선’과의 인터뷰 내용으로, 美 매체 골프닷컴이 1일(현지 시간) 보도됐다.

스콧은 "지난번에는 너무 친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홈구장의 이점을 원한다. 그리고 그들이 우즈나 미국 팀의 누군가를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다면 나는 실망할 것이다.”라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8번째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앞둔 스콧은 단 한 번의 우승도 그려내지 못했다. 왜 스콧이 팀 미국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지, 그 이유 역시 승, 패에 있었다.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은 1998년 호주 로열 멜버른클럽에서의 첫 승이 후 우승 소식이 없다. 12전 1승 1무 10패의 전적이 스콧의 목소리가 커진 이유일지도 모른다.

2003년 데뷔 전에 인상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던 스콧은 그 이후 7회 연속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최근 12명의 선수 중 제이슨 데이의 부상 철회와 그에 따른 안병훈을 대체, 인터네셔널팀은 7명의 신인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10승을 기록한 팀 미국을 상대로 자웅에 나선다.

이에, 스콧은 캡틴 어니 엘스의 인터내셔널팀의 베테랑 선수가 될 것이다. 로열 멜버른은 25년 역사상 유일한 국제 대회 우승 장소로, 우승한 1998년에 신인 선수 몇몇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그들이 형편없는 선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이 항상 가지고 있던 한가지 도전은 타이거와 DJ 같은 스타들이 호주나 한국에 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얻는 것이다. 현지 팬들은 우리 팀의 누구 못지않게 그것들을 보고 싶어 한다."라고 스콧은 말했다.

또한, "우리는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지만, 그들을 응원할 필요는 없다.”라며 올해 프레지던츠컵 우승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스콧은 12월 12일부터 시작되는 프레지던츠 컵을 통해 다음 주 열리는 호주 오픈과 호주 PGA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일방적인 경쟁의 흐름을 바꾸고 싶어 하는 스콧은 인 사이드 로프 밖에 갤러리들의 응원에도 신경이 곤두선 모습이다.

타이거 우즈의 명성은 대륙을 초월한다. 그는 미국의 스포츠 영웅이 아니라 세계적인 스포츠 영웅으로 1994년 이후 우즈는 이 대회 주장으로 처음으로 나선다.

한국의 임성재가 지난달 인터내셔널 캡틴 어니 엘스(남아공)의 부름을 받은 데 이어, 지난주 제이슨 데이의 부상으로 안병훈이 대체, 출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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