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PGA 투어 최근 10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로리 맥길로이사진=유동완기자(일본 치바현 아코르디아 골프 나리시노CC)
PGA 투어 최근 10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로리 맥길로이.
사진=유동완기자(일본 치바현 아코르디아 골프 나리시노CC)

‘필드 위의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지난 10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1위에 선정된 맥길로이는 2011년 US 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 등 PGA 메이저 대회에서 8타 차 우승을 차지한 점을 PGA 투어가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대회 8타 차 이상으로 두 번 이상 정상에 오른 선수는 맥길로이와 타이거 우즈뿐이다.

맥길로이는 지난 10년 동안 18승 최다승 기록으로 더스틴 존슨(미국)과 타이를 이뤘고, 메이저 대회에선 4승을 기록한 브룩스 켑카(미국)와 공동 1위다.

또한, 맥길로이는 2016년과 2019년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르며 차세대 황제의 존재감을 드러낼 막강한 기록들이 있다.

2010년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맥길로이는 PGA 통산 18승(메이저 4승 포함)을 거뒀고, 페덱스컵 PO 2차례 우승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3회 우승 등 기념비적인 전적을 남겼다.

PGA 투어가 선정한 10명 중 2위에는 더스틴 존슨이 올랐고, 조던 스피스가 3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5위로 선정됐다. 오랜 슬럼프를 이겨내고 부활에 성공한 우즈는 올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새로이 신설된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82승 타이를 기록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7위가 됐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8위, 버바 왓슨과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9위와 10위까지 줄을 이었다.

지난 10년 세월 맥길로이의 활약상은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차세대 황제로 나날이 존재감을 드러낸 맥길로이는 PGA 투어 넘버 1으로 선정, 자신의 독주체제 서막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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