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리더스 톱10(LEADERS Top 10) 우승하며 보너스 10만 달러를 받았다.사진 제공=Gabe Roux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리더스 톱10(LEADERS Top 10) 우승하며 보너스 10만 달러를 받았다.사진 제공=Gabe Roux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가장 많은 TOP 10을 기록한 선수로 선정됐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시즌 경쟁 부문인 리더스 톱10(LEADERS Top 10)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고 LPGA 투어가 밝혔다.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4승과 준우승 3회를 포함, 총 12번 톱10에 들며 우승을 차지했고, 보너스로 10만 달러(약 1억 1,700만 원)를 받았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김효주(24)가 고진영과 같이 톱 10을 기록했지만,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4승을 거둔 고진영이 헨더슨(2승, 2위)과 김효주(무승, 3위)에 앞서며 수상이 확정됐고, 세 명의 선수는 올해의 성적에 따라 앞으로 1년간 리더스 제품을 제공받는다.

‘리더스 톱 10(LEADERS Top 10)’은 화장품 업계 중 유일하게 LPGA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고, LPGA의 경쟁 부문으로 시즌 중 선수들의 꾸준한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2019 시즌에는 1월에 열린 시즌 오프닝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시작해 2주 전 끝난  토토 재팬 클래식 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집계가 이뤄졌다.

횟수가 같은 경우, 우승 횟수, 2위 횟수, 3위 횟수 순으로 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 트로피 수상은 19일 화요일(현지 시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장인 티뷰론 GC에서 진행됐다.

고진영은 "리더스 톱10 부문에서 우승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내 커리어 중 최고의 한 해이며 내 게임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를 믿고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신 하나님과 가족, 친구들 그리고 후원사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리더스 톱10 경쟁 부문을 후원해 준 리더스코스메틱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기록적인 성적으로 시즌 4승을 기록하며 여러 기록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진영은 세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일찌감치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올해 3월에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2주 후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후 에비앙 챔피언십 4타차 역전 우승을, CP 캐나디언 여자 오픈에서는 2015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박인비 이후 4년 만에 72홀 노보기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4월 8일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우승 직후, 처음으로 롤렉스 여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2주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잠시 자리를 비켜줬지만 7월 29일 자 롤렉스 여자 세계 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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