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KPGA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에서 수석 합격한 김근태프로.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에서 수석 합격한 김근태프로.
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김근태(23)가 2020 시즌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QT(Q ualifying Tournament)’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12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최종전)’에서 김근태는 각각 3개의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지켜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1위에 올랐다.

수석 합격한 김근태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씨가 추워서 힘들었는데 수석 합격해 기쁘다”라며 “나흘동안 쇼트게임이 좋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퍼트가 흔들리지 않은 것이 수석 합격의 원동력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1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근태는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총 8번 우승했고, 미국 남동부 테네시 주립대학 골프팀에 입학하며 골프와 학업을 병행했다.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근태는 4년의 대학 생활 중 1년을 제외하고 3년 동안 성적 우수자로 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했다.

김근태는 “골프와 학업 모두 놓치기 싫었다. 악착같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대학 졸업 후 고국인 한국에서 프로 선수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영신중학교 동창인 서요섭(23)을 비롯해 정석희(23), 박찬희(22) 등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어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280야드 정도 된다는 김근태는 본인의 장점으로 정확도 높은 아이언 샷 을 꼽았다. 반면 퍼트의 기복에 따라 경기력의 편차가 큰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김근태는 “데뷔 첫 해인만큼 큰 욕심을 내기 보다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은 꼭 수상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건하(27)가 4언더파 280타 단독 2위,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2위 마이카 로렌 신(23.미국)이 2010년 아마추어로 ‘디오픈’에 참가했던 전재한(29)과 3언더파 281타 공동 3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김성용(43)이 1오버파 285타 공동 9위, 김도훈753(30)이 2오버파 286타 단독 12위,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창우(26)가 4오버파 288타 공동 14위, 통산 4승 허인회(32)가 8오버파 292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열띤 경쟁을 벌인 ‘KPGA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는 우승자(14번 카테고리)와 최종 상위 40명(17번 카테고리)까지 총 41명이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의 투어 카드를 손에 쥐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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