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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김근태민주주의학교 개강식 열려
제2기 김근태민주주의학교 개강식 열려
  • 황일봉
  • 승인 2019.11.1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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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강의

제2기 김근태민주주의학교 개강식및 첫번째 지선스님의 강의를 5.18교육관에서 진행했다.

김종제 김근태학교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의 요지는 "죽은 정치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 학교를 열어나가는 사람이 바로 고(故)김근태의원이다." 수기 치인 치세를 잘 하는 사람이 사회를 통합할 수 있고 경제 발전도 이룩할 수 있다. 김근태정신으로 한국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민주주의자 김근태"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시청했다.제작자는 문익환목사님의 외손자이신 박문칠씨이며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감동의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

함께 해 주신 내빈으로는 

양만열.홍기춘 공동대표님. 임추섭, 최병상 고문.전동평 군수,김용석서울특별시 원내대표,임종기도의원, 조영임광산구의원임종국북구의회의원.전영원의원, 장영달 우석대학교총장.조선대학교 강동완총장.대흥사 주지이신 몽산스님.박철수 한전이사. 안종철5.18진상규명위원.윤청자 5.월어머님회 회장,황일봉 전)남구청장,정순애광주광역시 의회의원,전미용북구의회의원,최기영 북구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만열공동대표님의 환영사에 이어 인재근 국회의원님의 축사를 해 주셨다.전)국회의원이셨고 우석대학교 총장이셨던 장영달 고문께서 격려사를 해 주셨다.

첫번째 강연자이신 지선스님의 강의요지를 점리했다.

여기에 민주주의 이론에 밝은 분들이 모였다. 온몸으로 실천해 성숙된 어르신들이 오셨다. 옛말에 ‘세상만사는 대동난(大同難)’이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하나로 돕고 사는 일이다.

세상에 가장 어려운 일은 인간들이 만나는 길이다. 노자 장자를 공부해서 신선 급에 가는 사람들, 신비하고 도달하기 어려운 훌륭한 사람들이면서 사람이 아닌 분들로 착각했다. 이제야 도(道)라는 길이 민주주의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다 내 스스로가 민주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언제까지 가야지 민주주의자가 될지 모르겠다. 어디 가서 누구와 말할 때, 글을 쓸 때, 강연할 때 보면 불쑥 불쑥 비민주주의적인 말이 튀어나온다. 행동하고 나서 돌아서고 나서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인류를 하나의 원리로 봉합시키는 끄나풀은 민주주의다. 민주주의 본질은 양심이다. 양심은 차별이 없다. 모든 차별과 계급을 극복해버리고 초월해버리는 것이다. 소박하고 순수한 이웃집의 담백한 친구, 외삼촌, 이웃 같은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왜곡, 고집, 확신을 가진 사람, 종교인들은 민주주의가 어렵다. 자기가 가진 종교에 성인의 반열에 올라가야 가능할 것이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없어지지만 종교 이데올로기는 안 없어진다. 종교를 내려놓고, 습관을 내려놓고 해야한다. 한번 종교에 잘못 깊이 빠지면 공산주의자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된다. 더 무서운 것은 어리석음을 저질러 놓고 참회할 줄을 모른다.

외국과 한국에서 요즘 명상이 붐이다. 중소·대기업도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갖는데 잘못하면 신자유주의처럼 된다. 명상하고, 참회하고 어떻게 조직에 충성할 것인가라는 이론으로 떨어져버리는데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모든 고통의 근본은 없어야 한다. 나부터 아무것도 없이 내려놓고 양심 하나만 갖고 있어야 한다.

민주화가 담보되지 않은 통일은 허구다. 반쪽짜리다. 다른 나라에서 민주화운동도 100년, 300년 걸렸다고 한다. 민주주의 선진국도 비민주주의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는 촛불혁명으로 새 정권이 나왔다. 민주주의 해놓으니까 민주주의자를 잡아다가 고문하고, 나쁜 사람들이 이제는 진짜 민주주의자보다 더 어마어마한 소리를 하고 국회에서 떠들어댄다. 진짜 민주주의자들은 할 말이 없다.

민주주의는 농부가 농사짓듯이 풍년들었으면 좋고, 흉년들었으면 내년 잘되겠지 하는 것처럼 쉬지 않고 가야한다. 쉬지 말고 오래 해야 도인이 된다. 주변에서 그런 인물을 보기 힘들다. 그러한 인물이라고 발견한 사람이 바로 김근태 선생이다.

전민련 공동의장 등을 하면서 만나다가 토론의 장에서 만나고, 백양사에 와서도 허심탄회한 말을 하고 갔다. 세상에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다. 양심적인 길을 간 사람은 김근태 선생이라고 생각했다. 정치인 중에 누구를 존경하냐 하면 김근태 선생이라고 말한다. 내가 보고 확인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도 실천을 안 해본 사람은 안 된다. 점검받고 확인되지 않은 지도자는 큰일 난다.성경, 불경, 민주주의를 들어봐도 현재 살고 있는 생존 경쟁의 생존논리를 못 당한다. 사무쳐 듣지를 않기 때문에 인간의 생존논리로 때를 벗겨내려면 정말 힘들다. 정말 민주주의 끝까지 지키기는 것은 힘들다.

김근태 선생의 인격을 보고 반했는데 너무 빨리 가셔버렸다. 민주주의를 하려면 참고 견디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불교계에서 사바세계라고 한다. 참고 견디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올바른 정의를 보고 갈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주의 주장, 욕심을 빼놓고 하는 민주주의자가 나와야 한다.

예전에 김근태 선생이 광주에 오고 백양사에 왔다. 고뇌에 찬 얼굴이 정말 딱해 보였다. 그런 김근태 선생에게 큰 실수를 한 게 있다. 모든 걸 “버려버리세요”라고 했다. 그렇게 하루 밤 지내고 떠난 김근태 선생이 3일 만에 전화 와서 “내려놓겠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그 분 역량을 못 따라간다. 민주주의자가 되자. 대한민국 국민이 알고 있는 수준의 민주주의만 해도 된다. 국회에서 떠들고 있는 사람들 중에 민주주의자가 있는가 싶다.

정말 민주주의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다른 공부를 할 필요 없다. 민주시민도 못한 사람이 성인, 군자 글을 외우고 다닌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