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대니 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대니 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니 리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GC(파71. 7,01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타를 줄이는 쾌거를 거뒀다.

1라운드 합계 9언더파 62타를 적어낸 대니 리는 브랜든 토드, 아담 농(이상 미국. 8언더파) 등에 1타차 앞선 선두로 10월 아시안 스윙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단독 선두 대니 리는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등 출전 선수 중 가장 퍼펙트한 경기력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번 홀(파40과 4번 홀(파3) 버디를 추가한 대니 리는 5번 홀(파5) 행운에 이글을 그려냈고, 이어진 3개 홀에서 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6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11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5) 3개의 버디를 추가한 대니 리는 14번 홀(파4) 한 개의 보기를 기록했지만, 10개의 버디를 잡아냈기에 1개의 보기는 옥의 티일 뿐이었다.

지난 10월 제주에서 막을 내린 ‘더 CJ 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대니 리는 그 다음주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임박을 알리는 분위기다.

2014년 이 대회 3위에 이어, 지난해 1타 차 준우승에 머문 대니 리는 1년을 기다린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대회 첫날 후회없는 플레이로 쏟아부었다.

이날 대니 리는 드라이브 비거리 312야드를 소화했고, 그린 적중률 88, 9%(16/18)로 대회 출전 선수 중 1위로 기록됐으며, 퍼트 수는 1, 5개로 스코어를 줄이기에 충분했다.

2015년 7월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PGA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대니 리는 “한국 대회부터 느낌이 좋았다. 스윙을 약간 수정하며 거리가 늘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경기도 잘 풀리는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경훈(28)과 김시우(24)가 1라운드 이븐파 71타를 쳐내며 나란히 공동 87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이경훈은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치며 이븐파를 기록했고, 김시우 역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결국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이 대회는 15일 1라운드 시작을 예고했지만, 폭우로 인해 하루씩 순연 됐고, 72홀을 소화하기 위해선 현지 시각 월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JNA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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