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 타이거 우즈 출전.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 타이거 우즈 출전.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을 2020년 첫 일정으로 밝혔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우즈가 2020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7년부터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 2월 타이거 우즈 재단과 호흡을 맞추며 급상승한 대회다. 총상금도 740만 달러(약 84억 원)에서 930만 달러(108억 원)로 증액됐다.

올해까지 오픈 대회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인비테이셔널 급 대회로 격상시켰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와 같이 자신의 대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즈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치르는 대회를 염원했다. 그 결실이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이뤄지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같은 유서 깊은 초청 대회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와 같은 대우를 받게 돼 영광스럽다. 골프를 시작한 리비에라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하게 돼 이젠 모든 게 완벽해졌다.”라고 전했다.

PGA 투어 오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나란히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만,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상금 랭킹 상위 그룹과 역대 대회 우승자 등 주최 측 기준에 합당한 초청 선수들로 구성, 자웅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출전 인원도 144명에서 120명으로 줄었고, 총상금도 84억 원에서 108억 원으로 증액됐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시드 또한,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내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다.

한편, 14일(한국시간) 우즈는 12월 자신이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조던 스피스(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 달 5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초청 선수로 스피스와 스텐손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남자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며,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 중 8명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가 결장한 가운데,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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