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최화형 시민기자]전남 순천시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생태도시 면모를 강화하기로 했다. 순천시는 올해를 에너지 자립도시 원년으로 정하고 생태도시에 맞는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농업용수로도 쓰이지 않아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 수면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순천시는 올해 아파트 413가구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미니 태양광 시설은 가로 1m, 세로 1m 크기 태양전지 모듈이 있어 문이 두 개 있는 냉장고(900L) 1대가 소비하는 전기를 생산한다. 미니 태양광 시설은 한 달에 6000∼1만5000원의 전기료를 절감한다. 순천시는 미니 태양광 시설비 68만 원 가운데 40만 원을 지원한다.

순천시는 공공청사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순천만정원 출입문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가로등, 계단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 주차장과 보안등도 LED 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순천시는 6월까지 개인과 기업에 전기자동차 50대를 보급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을 받고 여기에 선정되면 차량 보조금 2300만 원과 완속 충전기 설치 지원금 6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버스정보 시스템, 승강장 등 교통안전 시설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생활의 확산을 위해 환경부가 11월 주관하는 전국단위 환경행사인 2015 저탄소생활 실천 국민대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는 생태도시 순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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