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 유동완기자]

2라운드 6개 홀  버디쇼를 선보인 임희정프로가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섰다.
2라운드 6개 홀 버디쇼를 선보인 임희정프로가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섰다.
사진=유동완기자(천안 우정힐스)

시즌 3승으로 ‘루키’ 중 다승부문 1위를 기록중인 ‘메이저 퀸’ 임희정(19)이 둘째 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희정은  9일(토) 천안시 우정힐스(파72)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대회 2라운드 6개 홀 줄버디를 선보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오후 3시 30분 공동 7위로 2라운드 마쳤다.

물론 옥의 티인 보기가 2개 있었지만 쉽지 않은 코스를 견주어 보면, 임희정의 상승세는 최근 우승을 선보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보이는 메이저 퀸의 모습이다.

1번 홀(파4)과 4번 홀(파3)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린 임희정의 버디 쇼는 6번 홀을 시작으로 9번 홀까지 이어졌으며 후반, 10, 11번 홀까지 놀라운 집중력은 순식간에 6타를 줄이기 충분했다.

이어진 12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파를 기록한 임희정이 15번 홀(파4) 보기를 범하며 이날 5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전반 3번 홀까지는 좀 떨렸는데 이 후에 넘어서니까 계속 좀더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쳤고, 사실 채윤언니가 홀인원을 했잖아요? 홀인원하고 버디 치고 그러니까 저도 같이 좀 흐름을 탄 거 같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6개 홀 연속 버디는 처음이다. 기억에 남을 하루다.”라며 “우정힐스 코스가 상당히 어려운데 6개 버디를 해 상당히 만족한다.”라고 흥을 삭히지 못했다.

올시즌 목표였던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둔 임희정은 “세계 적인 언니들과 많이 칠수 있잖아요? 많이 보고 배우고 최대한 KLPGA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루키답게 열심히 치고 오겠습니다.”라며 행복한 웃음을 표출했다.

한편, 임희정과 함께 경기를 펼친 박채윤(25)이 7번 홀(파3) 행운의 홀인원을 포함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3시 30분)에 이름을 올렸다.

박채윤은 “치는 순간 볼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라며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약 140m 지점에 떨어져 약 6m를 굴러 홀 컵으로 사라졌다. 슬라이스 성 뒤 바람이 불었지만, 왼쪽 훅 라이로 볼이 구르며 홀인원을 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무관’의 서러움을 떨쳐버리고자 맹공을 펼친 안송이(29)가 이날도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하며 14번 홀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1라운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루키’ 이가영(20)과 박현경(19)이 각각 3타와 1타씩을 줄이며 단독 2위와 공동 3위로 남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상금왕 경쟁으로 이번 대회 시작부터 화제가 된 장하나(27)와 최혜진(20)이 2라운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장하나에 비해, 최혜진은 4오버파 148타로 50위권을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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