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1, 2라운드 선두로 나선 허미정프로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1, 2라운드 선두로 나선 허미정프로

‘새댁’ 허미정(30)이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부터 호성적을 써내며 시즌 3승에 청신호를 켰다.

허미정은 지난 1일 대만 신베이시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6타를 줄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단독 2위에 자리한 넬리 코다(미국)에 한 타 차 앞선 스코어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틀 동안 버디 13개, 보기 1개로 12타를 줄인 허미정은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넬리 코다를 밀어내기 충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역시 7개의 버디를 많이 잡아낸 허미정이 ‘5년 주기 우승’ 이란 마법을 풀어내기에 충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09년 데뷔 첫해 세이프웨이 클래식 첫 승을 신고한 허미정은 이후 5년을 기다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그런 허미정이 올해 8월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정확히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5년 주기 우승 이란 마법은 풀리고 말았다. 8월 우승에 이어 9월 허미정은 인디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트레이드마크인 챔피언 우유 마시기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채웠다.

허미정의 상승세는 이번 주 대만으로 이어져 또다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고, 우승 주기를 크게 단축 시킨 허미정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를 마친 허미정은 “1라운드보다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전체적으로 다 잘 돼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라며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지만,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위를 기록한 넬리 코다(11언더파)에 이어, 김인경(31)과 호주 교포 이민지가 10언더파 134타를 쳐내며 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 됐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김효주(24)가 8언더파 136타 공동 7위를 마크했고, 이정은6(23)과 김세영(26)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14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승수를 추가할 시 2015년과 2017년 15승에 이어 3번째 타이기록을 수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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