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 유동완기자]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이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59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 1라운드 ‘신예들의 반란’의 주역이자, 시즌 4승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올 시즌을 장식한 최혜진(20)이 이날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며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친 최혜진이 아쉬움을 털어 버리는 경기력으로 1라운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또다시 우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1번 홀(파4)을 출발한 최혜진은 시작부터 버디를 그려냈다. 이어진 4, 5, 6번 홀 연속 버디로 4타를 줄인 최혜진이 후반, 10번 홀과 16번 홀 2타를 줄이며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6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았다. 샷 퍼트가 골고루 잘돼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라며 “후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심스레 플레이한 것도 오늘 스코어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라운드 최대한 신경 써서 스코어를 줄일 것이고, 파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이번 주 대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한 라운드 한 라운드 집중해 경기하겠다.”라고 남은 경기를 의식했다.
최혜진은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이후 우승 소식이 없지만, 한화 클래식 5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위, 하나금융 그룹 챔피언십 4위,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2위 등 우승 임박을 예고하는 경기력으로 통산 5승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한편, 이날 시즌 3승에 임희정(19)이 2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선보였다.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전반 바람이 없었는데 후반 13번 홀부터 바람으로 거리를 많이 내지 못했다."라며, "오늘 감기로 컨디션이 힘들었는데 후반 스코어를 줄여서 좋다."라며 웃음으로 오늘 하루 힘들었음을 얘기했다.
대회 1라운드 박지영인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이며, 남소연, 김우정이 최혜진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박 결은 3오버파 공동 82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총상금 약 67억 원의 ‘슈퍼 골든 먼스’로 10월 5개 대회 중 4개의 승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번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통해 ‘슈퍼 골든 먼스’의 대미를 장식할 승자가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