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PGA 투어 통산 82승 달성!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PGA 투어 통산 82승 달성!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59 경기 만에 통산 82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7일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27, 28일 이틀에 걸쳐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일본 지바현 아코르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우즈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추격에 나섰던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를 3타차로 제치며 골프황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최다승 기록에 샘 스니드(미국)와 82승이란 대 기록에 타이를 이뤘고, 우승 상금 175만 5000달러(약 20억 8000만 원)를 보너스로 받게 됐다.

PGA 통산 82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첫 우승을 시작으로 23년 만에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록했고, 우즈는 또다시 83승이란 대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회 1라운드 올해 ‘US 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우즈는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릴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82승을 정점을 찍으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필드에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13언더파)가 타이거 우즈와 6타차 공동 3위로 지난해 신인왕 임성재와 나란히 했고, 1라운드 우즈와 공동 선두로 나섰던 개리 우드랜드는 12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조조 챔피언십은 열릴 예정이던 2라운드 경기는 강한 비 바람에 의해 코스가 망가지는 등 대회장은 아수라장이 되며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PGA 투어는 25일(금) 2라운드가 강한비로 순연된 다음 날, 갤러리들의 안전을 이유로 “코스 입장을 불허한다.”라는 소식을 전하기 바빴고, 이 내용을 알게 된 일본인들은 “천재지변이다. 우즈를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라며 빠른 포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26일(2라운드) 우즈는 6타를 줄였고, 27일 3라운드 경기에선 4타를 줄이며 호성적을 이어갔다. 우즈는 약 2시간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티셔츠와 검은색 조끼를 갈아입고 최종라운드 11개 홀에서 2타를 줄였고, 28일 1타를 더 줄이며 조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지난 2014년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이전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선수 생명이 끝난 거 아니냐”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고개를 들곤 했었다.

하지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약 4년간의 슬럼프 기간을 보낸 뒤 보란 듯이 투어 챔피언십으로 80승으로 부활을 알렸고, 올해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으로 81승을 기록, 슬럼프를 털어냈고, 건강설도 압축했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우승을 100% 확신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시 95, 6%(45/43)이며, 3타 이상의 스코어로 선두였을 때 우즈의 승률은 100%였다.

최종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개리 우드랜드는 친구인 타이거 우즈의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마치자 슬그머그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깊은 포옹으로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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