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으로 시작한 사업이 수억원대 자산이 되다

 

충남 공주시 갑사에는 요즈음 단풍철이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국민행복강사가 유튜브 '인생이모작' 취재차 갑사를 방문하면서 만난 김월순 할머니(79세)는 갑사초입에 있는 메아리식당 앞에서 구수한 군밤을 굽고 계셨다.

김월순 할머니는 맨손으로 집안을 일으킨 성공의 당사자이다. 갑사 인근으로 시집을 와서 시부모님을 포함하여 10명의 대식구를 섬겼다. 그러나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녀 다섯 남매를 키우기 위해 남편의 주머니에서 500원을 훔쳤다. 그리고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첫 사업이 바로 10원짜리 기념품 뺏지를 사다가 파는 일이었다. 갓난아이를 들쳐업고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뺏지를 팔아 생계를 꾸려 나갔다.

그렇게 시작된 열심은 결국 3억5천만원이나 되는 메아리식당을 구입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제는 빚도 없고 건강도 좋다. "5남매 자식들이 화목하고 즐겁고 성실하게 살아가기만을 바란다"는 할머니의 소망은 국민행복강사 김용진 교수의 손에 쥐어주는 군밤 몇 개에 고스란히 담겨져 왔다. 

이제 메아리식당은 차남 김창식씨에게 명의를 넘겨 주었고 차남이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목이 어우러진 공주 갑사를 간다면 갑사초입에 있는 메아리식당(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476-11)의 창업주, 마음이 넉넉한 김월순 할머니를 만나 인사라도 드리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면 좋을 듯 싶다. 맛있는 군밤도 사 먹고 말이다.

김월순 할머니의 고난 극복한 인생이야기
김월순 할머니의 고난 극복한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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