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지난 25일 2라운드 경기 취소 전 1번 홀에 모인 갤러리들의 모습이다.
지난 25일 2라운드 경기 취소 전 1번 홀에 모인 갤러리들의 모습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이 갤러리 없는 2라운드 경기를 소화하며, 28일(월) 대회가 종료된다.

지난 25일(금)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릴 예정이던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취소됐다.

이에, PGA 투어는 25일 발표에 나섰다. “26일(토) 2, 3 라운드 경기를 진행하겠다.”라고 했지만, 결국 골프장 상태가 경기하기엔 역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이날 오후 2라운드만 경기한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금요일 6인치(악 15cm)의 비가 왔다. 우리는 갤러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26일 토요일 모든 관중과 티켓 소지자에게 코스가 폐쇄될 것이다.”라며, “PGA 투어 규정에 따라 72홀을 완료하기 위해 28일 월요일에 대회가 종료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갤러리의 안전’이란 명분으로 PGA투어가 발표에 나섰지만, 일본 골프 팬들의 냉랭한 목소리는 상당히 격양된 상태로 찬, 반이 나뉘었다.

“타이거 우즈를 못 봐서 안타깝다. 천재지변이다. 이해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우린 티켓 환불 필요 없다. 어차피 26일 하루에 2, 3라운드를 치를 것도 아닌데 1시쯤 경기를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 그때까지 골프장 수리도 마무리해서 입장시켜라.”라는 등 그들의 목소리 방향이 달랐다.

2라운드가 예정됐던 25일(금) 기약 없이 온종일 물 폭탄을 맞은 나라시노 cc는 비가 그치자 골프장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으로 페어웨이, 벙커, 그린에 물을 빼며 무너져 내린 벙커를 수리했다.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까지 타이거 우즈와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다. 대회 2라운드는 토요일 오전 9시 10분에서 11시 30분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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