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루키' 임희정이 시즌 3승을 거두며 '메이저 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루키' 임희정이 시즌 3승을 거두며 '메이저 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루키’ 임희정(19)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임희정은 12일(일) 이천 블랙스톤 이천 GC(파72) 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시즌 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전반 9개 홀 파 행진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임희정은 후반, 10번 홀(파4) 목마르게 기다리던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진 6개 홀 버디 소식이 없던 임희정이 17번 홀(파4) 버디를 그려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올 시즌 2승을 올렸다. 지난 8월 하이원 여자오픈 우승과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임희정이 통산 3승을 기록하며 신인상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3라운드 3타 차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박민지가 최종라운드 3타를 줄이며 임희정을 추격했지만, 임희정 역시 2타를 줄이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2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박민지는 승부사 이다연과 13언더파 공동 2위에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 임희정의 우승은 총 72홀 경기를 통틀어 보기 2개로 실수를 최소화 한 결과물이다. 첫날부터 선두에 오른 임희정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의 꿈을 이뤘다.

시즌 루키 중 최다승을 기록한 임희정은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아연과 신인상 포인트 326점 차이로 가능성은 가시권이다. 조아연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대회 첫날 임희정과 공동 선두로 시즌 5승을 예고했던 ‘신예들의 반란’의 중심에 서 있는 최혜진(20)은 최종라운드 4타를 잃으며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하며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골프여제’ 박인비(31)는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하며 4차례나 준우승에 나섰던 지난날의 순위는 깊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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