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의 반란' 2019 시즌 루키 및 신예들이 KLPGA를 장악했다.

[스포츠 유동완기자]

시즌 2승을 기록중인 '루키' 임희정이 사흘연속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정조준한다.      사진=KLPGA
시즌 2승을 기록중인 '루키' 임희정이 사흘연속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정조준한다. 사진=KLPGA

시즌 2승의 ‘루키’ 임희정(19)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3승에 청신호를 켰다.

임희정은 19일(토) 이천 블랙스톤 이천 GC(파72) 에서 열린 3라운드 행운의 이글을 비롯, 버디 2개를 추가하며 3타를 줄였다. 14번 홀(파4)가 옥의 티인 단 하나의 보기로 1타를 잃었다.

대회 첫날 ‘대세’ 최혜진과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선보이며 7타를 줄인 임희정은 대회 사흘을 통틀어 보기 2개만을 범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단독 선두에 임희정은 최근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대회 아이언과 퍼트가 상당히 좋아요. 1라운드 7타를 줄인 결과물도 아이언과 퍼트였다. 하지만, 2라운드 아이언은 좋았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3타밖에 줄이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단독 선두에 임희정은 이날 1타차 2위에 오른 이다연과 3타차 박현경, 박민지의 추격을 받으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에 돌입, 신인상 경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희정을 3타차로 바짝 추격하는 박현경 역시 올 시즌 루키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박현경은 신인상 경쟁에선 다소 멀어진 느낌을 주고 있지만, 올 시즌 박현경을 찾는 팬층은 그 누구 못지않게 탄탄한 상황이다.

시즌 3승을 가시권에 둔 임희정이 이번 대회 우승 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아연과 신인상 포인트가 약 200점 차이로 좁혀질 예정이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대회에서 보기를 최소화하기로 다짐하고 참가했다. 보기가 나오고 곧바로 이글을 기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퍼트감이 떨어져서 버디 찬스를 많이 놓쳤다. 연습을 많이 하고 숙소로 가겠다.”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종라운드 긴장은 안 되지만 편안한 마음을 갖고 플레이하고 싶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버디를 많이 잡도록 할 것이다.”라고 우승을 염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임희정은 지난 8월 하이원 여자오픈 우승과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우승했다. 시즌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은 임희정이 통산 3승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달렸던 최혜진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14위로 시즌 5승의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신인상 후보로 임희정과 박빙의 승부를 부르는 조아연은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이날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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