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난 12일 군민회관에서 '2019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화합과 소통을 위해 장성군이 후원하고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이국적인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차상현 군의회의장, 최미숙 교육장, 이정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임동헌 사회복지협의회장, 김판수 다문화가족협의회장, 가톨릭 성당 신부를 비롯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지에서 온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기념식과 모범가정 및 유공자 15명에 대한 표창, 아빠들의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아내 자랑)에 이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각 나라별로 전통의상을 뽐내는 패션쇼가 펼쳐진 가운데 입장할 때마다 박수와 함께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2부 어울마당에서는 장기자랑, 출신국 공연, 레크레이션 등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꾸며졌으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백일장을 통해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유두석 군수는 축사를 통해 "황룡강에 10억 송이 꽃들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가을날에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십여년 전만 해도 다문화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어려움이 많으셨을 턴데, 성격이 밝고 적극적인 여러분들이 이웃과 인간적인 정을 나누며 지내는 모습이 너무나 좋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군은 여러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2의 고향에서 편견에 상처받지 않고, 차별당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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