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 유동완기자]

지난 시즌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임성재가 더 CJ 컵 대회 하루 전 신인상 수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유동완기자(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지난 시즌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임성재가 더 CJ 컵 대회 하루 전 신인상 수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유동완기자(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대회 하루 전 오전, PGA 투어가 임성재(21)의 신인상 수여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17일(목)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리는 ‘더 CJ 컵’(총상금 975만 달러)이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 4라운드 컷 탈락 없는 경기 방식으로 자웅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25만 달러가 증가한 총상금으로 세계적인 명성에 올라선 CJ 컵은 지난 시즌 신인상의 주인공 임성재가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등을 제치고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은 지난 시즌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루키’ 임성재가 본토에서 발표된 신인상 수상식이 성대한 파티를 예고했고, PGA 투어와 국, 내외 기자들은 이날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식을 일면으로 다루며 특보로 다룰 정도였다.

특히, 신인상 수상을 앞둔 지난주, 임성재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그 빛을 더했다.

임성재는 행운의 여신에 선택을 받았다. 신인상 수상 확정 발표 다음날, PGA 투어 2019~2020년 개막전 ‘홀인원’으로 그의 시대를 예고하듯 시작을 이었고, 지난주 국내 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시상식에 참석한 타이보타우 PGA 투어 국제 부문 사장은 “임성재 선수는 제주도 출진으로 올해 35대회 출전, 가장 많이 대회를 소화한 선수다. 올해 톱 10을 7차례 기록했고, 아놀드파머(신인상) 상을 수상하게 된 임성재는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충분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신인상을 받게 되 너무 기쁘다. 아시아 최초 한국 최초 받게 돼 너무 기쁘고, CJ 컵에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며 “올해도 꾸준한 성적 냈지만,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다. 특히,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최종 목표다.”라고 밝히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신인상 수상 결과를 PGA 투어 커미셔너한테 통화하면서 들었다. 떨리고, 제가 안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될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수상해서 기쁘다.”라며 “타이틀 스폰서인 CJ컵에 나왔는데, 우승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목표를 굳이 잡자면 TOP 10에 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35개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PGA 투어 어렸을 때부터 꿈의 무대다. 시합을 안 나가면 뭔가 아깝다. 그래서 많이 치고 싶고, 그냥 즐겁다. 시합을 나가는 게 즐겁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임성재는 오전 인터뷰에 나선 매튜 율프, 카메론 챔프, 콜린 모리카 등과 지난 시즌 신인상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美 매체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17일 열리는 ‘더 CJ 컵’ 대회 첫날 임성재는 개리 우드랜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1라운드 자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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