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기준 전년도 공판장 거래량의 46%선 작황 부진

국내산 팔공산 송이버섯
국내산 팔공산 송이버섯

최근 가을 태풍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이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뿌려 국내산 송이버섯 생산에 많은 기대감을 가진 기사들이 보였다. 그러나 10월 7일 기준으로 전국 19군데 산림조합 공판장이 개장하고 봉화지역까지 포함한 28일간 누적 거래량을 살펴보면 75,417.68kg으로 전년도 동기간 162,273.06kg에 비해 86,855.38kg이 감소한 46%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었다.

송이버섯 작황은 강수량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온습도에 송이가 나기전 3~5일 전 일교차도 송이 생장에 중요한 인자를 제공하는데 최근까지 낮 온도가 높았고 고산지대 지역에서는 밤의 기온이 많이 떨어져 송이 생장에 그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전년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인제 439%, 홍천 171%, 문경 143%, 강릉 134%, 예천 117%, 고성 105% 로 강릉을 제외하고 비교적 내륙 지역에서 작황이 좋게 나타났다.

2018년 9월 12일 강원도 삼척 첫 공판장 거래부터 10월 26일 경북 영덕 마지막 종료 때까지 각 공판 지역별 거래량 비율을 살펴보면 영덕 31%, 울진 10%, 청송 8%, 포항, 청도, 삼척이 7% 대 이었으나 2019년 10월 7일 기준으로 영덕 10%, 울진 8%, 청송 8%, 포항 3%, 청도 7%, 삼척 5%로 국내 최대 송이 생산지인 영덕의 작황부진이 가장 심하게 나타났고 동해안 송이 생산지인 울진, 포항, 삼척지역의 생산량 거래도 저조하게 나타났다.

제18호 태풍 미탁 전일인 10월 1일은 비에 젖지 않은 양질의 송이를 구매하려는 심리로 송이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2일과 3일 소폭 하향을 그리다가 4일 거래 물량도 많이 나오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는데 5일 부터는 물량도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국내산 송이와는 다른 갓과 몸통의 색상이 뽀얀 색을 띄고 단단한 가을송이가 최근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데 송이버섯 전문 채취자, 산림조합 관계자, 송이유통 관계자들은 앞으로 가을송이가 본격 생산이 될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송이버섯 등급 안내
산림조합중앙회 송이버섯 등급 안내

한편, 중국수입 백두산 송이버섯은 끝물인 상태로 국내수입이 거의 종료된 상황으로 티벳 차마고도 가을송이를 일부 유통업체를 통해 수입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는 국내산과 중국 수입산을 비교해서 품질, 가격 등을 고려해서 구입하면 되는데 수입산은 국내산 대비 30~40% 저렴하고 가성비도 좋아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10월 7일 기준 송이버섯 1kg 중국 수입 백두산송이 갓이 핀 가정용은 13만원~15만원대 선, 상품은 18만원~20만원대 선, 특등품은 시중에 거의 물량이 없는 편이고 국내산 송이는 기형품, 파손품, 벌레 먹은 것, 물에 젖은 완전 개산품인 등외품이 17만원~20만원 선, 3등급부터는 품질 상태에 따라 23만원~30만원 선, 2등품은 35만원~40만원 대, 1등품은 45만원~50만원 대 및 이상까지 다양하게 형성이 되고 있고 앞으로 물량이 적게 나오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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