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공무원의 일본 마을교육공동체 탐방기

 

이영일 저서,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
이영일 저서,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

이영일작가는 일본 마을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연계시스템 연수 보고서를 발행 했다.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

 도쿄와 치바현, 가나가와현 일원 5개 도시의 학교와 여러 교육시설을 방문하고 그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일지 형식으로 정리하고 기록한 탐방기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개인적 문화가 만연한 일본 사회에서 어떻게 학교와 마을이 공동체의 협력 구조를 만들고 추진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공직자,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어떤 시각으로 임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한편의 잘 정돈된 보고서”라고 평했다.

작년말 예천군 의원들의 캐나다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논란 이후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시점에서, 현직 공무원이 일본의 마을교육공동체를 상징하는 커뮤니티스쿨과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구심인 공민관에 대한 꼼꼼한 교육 연수 보고서를 책으로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에서 혁신교육지구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일(48) 주무관은 지난 6월말 서울시교육청 지역사회협력 국외연수단으로 4박 5일에 걸쳐 일본 도쿄와 치바현, 가나가와현 일원 5개 도시의 커뮤니티 스쿨과 여러 교육시설을 방문하고, 그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160페이지 분량의 일지 형식으로 출간했다.

커뮤니티 스쿨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르치는 것이 학교만이 아니라 지역과 주민들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수업에도 참가하는 학교를 뜻한다. 초고령사회, 저출산 문제, 맞벌이 가정의 확산과 아동의 방임과 학대, 집단따돌림에 대한 자성으로 시작된 커뮤니티스쿨은, 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지역사회도 함께 고민해야 하고 학교와 연계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마을교육공동체운동과 그 맥락을 같이 하며 최근 그 배경과 현상을 연구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흥사단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20년 넘게 청소년전문가로 활동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지금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혁신교육 홍보를 맡고 있는 이 주무관은, 오랜 민간 활동가로서의 청소년 육성 철학과 마을교육공동체로 대표되는 혁신교육지구 담당 공무원으로서의 시선을 접목, 저자만의 독특한 교육적 관점을 이 책에 꼼꼼히 적고 있다. 

방문 현장마다 그 현황과 느낌 등을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고, 얻을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 등을 중심으로 일본의 생활문화와 사회현상에 대한 시각도 담고 있다. 이는 최근 무역규제 도발로 일본을 제대로 보려는 관심에 단편적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다. 책은 또 4박 5일 여정을 날짜별 방문지별로 차근차근 정리하여 그쪽 지역 방문 시 가이드북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주무관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에 다녀온 것이 마치 죄를 지은 듯한 마음이어서 책 출간이 부담스러웠으나 뻔뻔한 일본 정치인들과 달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일본 사람들과 교육시설을 만나고 본 기록을 그냥 묻혀버리기에는 아까웠다”며 출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책은 대형 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서출판 밥북 펴냄 / 10,000원) 

 

저자소개

저자 : 이영일
경희대 NGO대학원에서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정책 관리학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 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인터넷한겨레 전문 필진, 인터넷저널 논객, 보도통신사 뉴스 와이어의 전문 칼럼위원 등으로 필력을 펼쳤고 지금도 시민사회신문 객원 칼럼위원으로 글을 쓰고 있다.

20~30대에 흥사단 상근활동가로 다양한 시민사회운동과 함께 특히 청소년 육성, 보호운동에 매진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실무위원, 청소년보호 위원회 생활환경기획위원, 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심야학습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위원,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소년분과위원 등으로 정부 청소년정책 추진에 일조했다.

40대에 서울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사무국장으로 청소년지도사 복지 향상과 시설 활성화를 도모했고 2015년에는 세월호 사건을 반성하며 뜻있는 시민들과 청소년정책 NGO인 한국청소년정책연대를 창립하기도 했다. 성북아동청소년센터장과 부천시 마을 만들기 전문가로 재직할 때는 마을공동체 안에서 청소년의 성장과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열정을 기울였다.

지금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사회비평 칼럼집 『NGO 시선』(2015, 밥북)이 있다.

<소통공간> HTTPS://BLOG.NAVER.COM/NGO201

<상훈>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표창(1997)/문화관광부 장관 표창(2003)/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표창(2004)/여성가족부 장관 표창(2012)/법제처장 표창(2012)/서울특별시장 표창 (2015)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