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 유동완기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장하나프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장하나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총상금 15억 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맹공을 펼친 장하나(27)가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그려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장하나는 2위 그룹을 형성한 고진영(24)과 이가영(21)에 3타 차 앞선 스코어로 지난 시즌 제40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는 올 시즌 22차례 대회 출전 중 TOP 10에 9차례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며 우승을 예고했다.

대상 포인트 7위, 평균 타수 4위에 포진한 장하나는 시즌 우승이 없지만 상금 순위 12위(418, 373, 636원)로 꾸준함을 내비치고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7언더파 137타로 4타를 줄이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이가영과 공동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노 보기 플레이로 버디만 3개를 잡아낸 고진영에 비해, 이가영은 이글 1개, 보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우여곡절 끝에 4타를 줄이며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반 경기 후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선보인 임희정(19)은 전반 버디 3개를 그려낸 후, 후반 11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지만, 13번 홀(파5) 더블 보기로 두 타를 잃었다.

14번 홀과 15번 홀 파 세이브로 더 이상의 스코어를 잃지 않은 임희정은 16, 18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리커버리에 성공, 4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대세’ 최혜진(20)과 나란히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자신의 스폰서 대회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 출전에 나선 노 예림(미국) 1라운드 3오버 파로 컷 통과를 걱정하는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2라운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한편, ‘장타 여왕’ 김아림(24)이 1라운드 ‘벙커 샷 논란’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자 2라운드 경기 후 기권을 선택했다.

김아림을 전날 7번 홀 벙커에 빠진 볼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위원을 불렀다. 볼을 확인한 김아림이 원래 자리에 볼을 놓지 않고 옆으로 옮긴 뒤 샷을 해 논란이 확산됐다.

규정대로라면 2벌 타가 주어져야 하지만 현장에 있던 경기위원도 마저도 이를 알지 못했고 결국 현장에서 사진을 찍던 P씨가 이를 제보, 김아림이 구설수에 오르자 기권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 원을 자랑하며 우승 상금 3억 7500만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상금 대회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상 총상금 10억 원)에 이어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00만 달러/약 24억 원)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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