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을축제가 지난 26일과 28일 마을 3곳서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6일 백운면 상백마을에서는‘상백마을 깃고사 풍년제’를 축제명으로 정하고,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하면서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제를 지내면서 주민 화합을 다졌다.

깃고사 풍년제를 시작으로 풍물 지신밟기, 복 전달식 등의 행사가 이어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마령면 신덕마을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향우회로 나뉘어 팀별 공연을 선보였으며, 마을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길 걷기, 인절미 만들기와 고구마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았다.

같은 날 백운면에서는‘오늘 같은 밤, 노래나 할까?’라는 주제로 ‘노래하는 작은 농부들’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 밴드는 데뷔 20년 발라드 가수 박희수(신암리 거주)를 중심으로 주민과 청소년들이 결성한 동아리다. 농촌에서 채우지 못하는 문화적 욕구를 채우고 더 나아가 함께 연습한 실력을 주민과 나누는 문화행사여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김명기 전략산업과장은 “진안군 마을축제는 10여년 넘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기획하면서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며 “앞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한 마을축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군은 올해 마을주민이 직접 기획, 주관하는 전통마을축제와 브랜드마을축제 뿐만 아니라 문화기획축제, 학습교류축제 60여개 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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