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2월 ‘프레지던트컵’ 인터내셔널 단장 ‘어니 엘스’ 눈 도장. 출전 가능성 높여!

[스포츠 유동완기자]

신인상 수상 임성재선수가 시즌 PGA 개막전 공동 19위로 아쉬움을 더했다.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신인상 수상 임성재선수가 시즌 PGA 개막전 공동 19위로 아쉬움을 더했다.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영예를 안은 임성재(21)가 2019-2020시즌 개막전 공동 19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며 오버파 경기를 펼쳤다.

PGA 투어 2019-2020 시즌 개막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 달러) 대회 임성재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 스콧 피어시(미국) 등과 공동 19위로 시즌 개막전 우승 임박을 예시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12일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 PGA 투어 신인상에 선정된 임성재는 다음날 인 13일 대회 1라운드 15번 홀 행운의 홀인원으로 2019-2020시즌 PGA 투어 첫 홀인원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66, 67, 67타로 3라운드까지 매일 60대 타수의 호성적을 그려내던 임성재가 최종라운드 71타를 적어내며 마지막 날 오버파 스코어로 결국 TOP 10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임성재의 최종라운드 극과 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임성재의 발목을 잡은 8번 홀(파3)의 더블 보기는 후반 10, 11번 홀 보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시작점이 됐다.

신인상에 이어 홀인원으로 이어진 임성재의 행운의 불씨는 공동 19위란 순위로 개막전을 마쳤지만, 페덱스컵 PO 최종전 출전으로 얻은 시즌 PGA 투어 ‘4대 메이저, 플레이어스, WGC’ 등 출전 기회가 주어진 임성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트컵’ 인터내셔널 단장 ‘어니 엘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 놓은 임성재는 더 이상의 출전 걱정 없이 비행기 티켓을 준비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 팬들에 신인상 수상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임성재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 컵’에 출전, 지난해 공동 41 위에 그친 아쉬움을 올해에는 만회한다는 속내를 비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디팬딩 챔피언 미국 교포 선수 케빈 나(36) 는 10언더파 270타, 공동 14위로 디퍈딩 챔피언의 위상은 세웠다.

시즌 개막전 우승은 호아킨 니만(21. 칠레)이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2위 톰 호기(15언더파 미국)와 6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 1천만 원)의 주인공이 된 니만은 칠레 국적 선수 최초 PGA 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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