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잃은 용담댐 수몰민들

1988년 용담댐 건설 계획이 밝혀지자 1989년 5월부터 수몰예정지 주민들의 댐 건설 반대집회가 강력히 진행되었다. 이후 주민과의 합의를 거쳐 1997년 8월부터 정상적인 사업이 진행되어 2001년 완공된 용담댐.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고질적인 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담댐에는 68개 마을의 수몰이라는 애닲픈 역사가 담겨져 있다. 물론 생활용수 공업농수 농업용수를 원활히 사용하게 된 결과만 놓고 보면 용담댐의 가치는 매우 크다. 그러나 고향이 댐 속으로 수장된 수몰민들에게는 명절만 다가 되면 그 상실감은 아지랭이처럼 피어 오르지 않을까?

용담댐의 2019년 추석날 오후가 정겹기만 하다.
용담댐의 2019년 추석날 오후가 정겹기만 하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