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올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심 홀인원에 이어 2019~2020 시즌 개막전 홀인원의 주인공 임성재프로  사진=PGA TOUR
올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심 홀인원에 이어 2019~2020 시즌 개막전 홀인원의 주인공 임성재프로
사진=PGA TOUR

12일(한국시간)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임성재(21)가 PGA 투어 시즌 개막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자축했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 올드화이트TPC(파70. 7,286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홀인원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총상금 750만 달러의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대회는 2019~2020년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다.

대회 1라운드 홀인원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선두 로비 셸튼(미국)에 4타 뒤진 스코어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대회. 233야드로 세팅된 15번 홀(파3) 임성재가 티 샷 한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약 2m 정도를 구르다 좌측으로 급회전한 후 그대로 홀컵으로 사라졌다.

별 기대 없이 볼을 바라보던 임성재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포효에 이르렀고, 함께 경기를 펼치던 마크 레시먼(호주), 브랜드 그레이스(남아공) 등이 축하해줬다.

이어, 15번 홀 티잉 구역에 대기 중이던 재미교포 캐빈 나, 버바 왓슨, 스콧 스톨링스(이상 미국) 등과 캐디들이 임성재의 홀인원을 하이파이브로 대신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임성재의 홀인원은 올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PGA 투어 2번째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임성재는 “4번 아이언으로 오른쪽을 보고 드로 구질을 구사했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공이 잘 갔다.”라며 “홀 4m 앞에 볼이 떨어져 홀인원이 됐고, 뒤 조인 캐빈 나, 버바 왓슨까지 함께 축하해줘 더욱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에 이어 행운의 홀인원은 임성재가 일궈낸 값진 결과 물이다. 개막전 1라운드 PGA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인 임성재가 공동 17위로 상위권에 도약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캐빈 나가 6언더파 64타를 기록,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와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강성훈(32)이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7위에 마크됐다. 안병훈(28)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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