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아들 ‘로리 맥길로이’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선정.

[스포츠 유동완기자]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목표이며, 우승 기회 생기면 꼭 우승도 하고 싶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에 뽑힌 임성재선수 [사진. 게티 스트리터 레카]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에 뽑힌 임성재선수
[사진-게티 스트리터 레카]

‘루키’ 임성재(21)가 아시아 출신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각) 한국의 임성재가 2019년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에 선정 되었다고 발표했다.

임성재는 지난 6일에 종료된 투어 동료 멤버들의 투표에 의해 카메론 챔프, 콜린 모리카와, 매튜 울프, 아담 롱 선수 등을 제치고 올해 처음 ‘아놀드 파머상’으로 명명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제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너무 기쁘고 좋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나중에 제가 계속 투어를 뛰고 있을 때 저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라는 소감도 덧붙였다.

또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제가 올해 우승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솔직함을 잊지 않았다.

임성재는 자신을 응원하는 골프 팬들에게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PGA 투어 시작부터 함께 해준 후원사 CJ그룹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PGA 투어는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 소식과 함께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선정을 발표했다.

로리 맥길로이는 이로써 통산 3번(2012, 2014, 2019년)째 잭 니클라우스 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15경기 이상을 뛴 PGA 투어 멤버들의 투표로 결정되었다.

임성재의 수상은 1997년 스튜어트 싱크에 이후 처음으로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이듬해 PGA 투어 신인왕을 연달아 받은 선수로 기록에 남게 됐다.

PGA 투어 신인상은 PGA 투어와 수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던 전설적인 골프 ‘아놀드 파머’를 기념하기 위해 2019년에 신인상의 이름을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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