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의 광장에서 만난 중년의 사람들

대한민국에는 작은 일에도 땀흘리며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중년들이 참 많다. 바로 그들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사를 누린다. 그런데도 우리는 상당부분 그러한 수고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곤 한다. 

유튜버에서 '인생이모작' 채널을 통해 국민행복감을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용진 교수는 어제 저녁 한국시민기자협회의 뉴스포털1과 함께 목포 평화의 광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첫 해 무화과를 수확하여 기쁜 웃음으로 직거래하고 있는 신안 입해읍 신용리 334-1번지 꿈여행농원의 김세용 씨 부부를 해변가에서 만났고 그들의 삶과 미소를 인터뷰 하였다. 30년째 국내외여행사를 경영하면서 무화과 농부도 되었다는 초보 농삿군을!

또한 화려한 물쇼를 연출하는 평화의 광장 앞 바다분수 앞에서 작은 의자 몇 개 놓고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도 만났다. 매력적인 복스러운 수염을 기르고 있는 자유로운 예술가를! 이름은 안 밝히고 호가 물이란다. 그의 손에서는 5분만에 이미지를 하얀 도화지에 깔끔하게 담아낸다. 일평생 이 일로 살고 있는 성실한 화가였다.

물화가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발견하고자 하는 자칭 백수도 만났다. 제주도 우도에서 육지로 여행을 온 멋진 미소의 중년 고흥범씨! 이들 모두 성실히 살아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 모두가 이렇게 중년의 친구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는 작은 소통으로도 세상을 살맛나게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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