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관련 종사자 일자리 활성화 위한 숙의형 논의과정 거쳐

평생교육사 전문성 강화와 단합, 법과 제도 기회 마련

광주평생교육사협회 '평생학습에서 일자리를 찾다' 전체촬영 모습
광주평생교육사협회 '평생학습에서 일자리를 찾다' 단체촬영 모습

지난 8월 24일 (사)광주광역시평생교육사협회(협회장 송형길)는 광주광역시청 1층 행복나눔드림공감실에서 ‘평생학습에서 일자리를 찾다’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평생교육사협회(이하 광평협) 주관하에 광주시의회 후원으로 이루어진 행사에는, 김점기(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손옥수(광주광역시청 청년정책과장), 전하영(한국평생교육사협회장), 강준원(광주평생교육사협회 자문위원장), 김철진(광신대 교수), 한성근(한국평생교육사협회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평생교육사, 평생교육 담당 실무자, 평생교육 활동가들 7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토론회는, 광평협 윤혜향 국장이 총괄기획했으며 테마 분석팀, 기술팀, 1급 퍼실리테이터로 구성된 전문강사 배정, 사전설문조사, 분석작업, 토론 참가자 모집, 테이블 퍼실리테이터 사전교육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5월부터 토론 기획 디자인을 시작한 이래, 평생학습이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원탁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광평협 허은정 단장이 1부 사회를 맡았다.

광평협 송형길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생교육 시대 평생교육 전문가들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지 열띤 토론을 통해 풍성한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민,관,자 평생교육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광주광역시의회 김점기 의원과 광주광역시청 손옥수 과장의 축사가 있었다.

한국평생교육사협회 전하영 협회장은 주제 발표에서 “평생교육법에 의거 평생교육사의 직무와 배치기준 등이 명시되기는 했으나, 전체 취업률은 2.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평생교육사 직렬화 및 평생교육사 역량강화를 포함한 평생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였고, 이 법안이 통과 될때까지 많은 과정을 각 지자체 등 현장에서 발로 뛰는 평생교육사들이 힘을 모아 가야 할때이다.”라고 당부했다.

광주평생교육사협회 윤혜향 국장 모습
광주평생교육사협회 윤혜향 국장

2부 시작은, 윤혜향 국장의 사전 설문조사 결과보고로 문을 열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 성별, 연령대, 근무지역, 평생교육사 자격증, 근무기관 형태, 근무형태 등의 분석 결과 ▲ 평생교육사의 만족도 조사 ▲ 평생교육사의 만족도별 키워드 분석 ▲ 지역내 평생교육사 일자리 활성화를 위하여 우선되어야 할 것은? ▲ 평생교육사이 일자리의 걸림돌(문제점)은? ▲ 평생교육사의 일자리의 활성화를 위한 해결방안? 등이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평생교육사의 일자리의 문제점(걸림돌)으로는, 평생교육 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부족(15.1%), 평생교육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 부족(15.1%)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평생교육사의 일자리의 활성화를 위한 해결방안으로는 조례제정을 통한 평생교육사 의무배치(36.4%)로 가장 높게 집계되었다.

윤혜향 국장은 "평생교육 전공자이며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생교육사로서, 평생교육이 주체적인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반사항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1급 퍼실리테이터 리딩 한대승 강사 모습
1급 퍼실리테이터 리딩 한대승 강사

본행사인 ‘평생학습에서 일자리를 찾다’ 원탁토론회는 1급 퍼실리테이터인 리딩 한대승 강사가 진행했다.

▲ 밍글(Mingle)-마음열기, ▲ 1토론 입론, 토론 전체 공유 및 자유발언, 상호토론, 1토론 우선순위 발표 ▲ 2토론 입론, 토론 전체 공유 및 자유발언, 상호토론, 2토론 우선순위 발표 ▲ 토론 결과 정리 순으로 토론은 7조로 나뉘어서 각 조별 1명의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를 중심으로 7~8명이 팀을 이루어 열띤 분위기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들을 제시했다.

광평협 '평생학습에서 일자리를 찾다' 토론장 모습
광평협 '평생학습에서 일자리를 찾다' 토론장 모습

토론은 2차에 걸쳐 진행되었고, 1차토론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2차토론에서 참가자들의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용하여 전산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며 활발한 공론을 펼쳤다.

먼저 1토론 주제인 ‘평생교육사 일자리 활성화에 걸림돌(문제점)은?’ 입론 결과는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업무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부족 ▲평생교육사의 낮은 배치와 비정규직화 ▲미흡한 법적 제도와 정책 ▲평생교육사의 단합된 힘의 부족 ▲평생교육사의 역량부족 ▲기타(고민해보지 않음) 순으로 분석되었다.

상호토론을 거치고 1차토론 우선순위 투표 결과는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업무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부족이 여전히 가장 큰 득표를 했으며, 다음으로 미흡한 법적 제도와 정책, 평생교육사의 단합된 힘의 부족 등으로 도출되었다.

입론결과와 투표결과에서 가장 큰 표 차이를 보인 것은 평생교육사의 단합된 힘의부족으로 나타났다.

2차토론 주제 ‘평생교육사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입론 결과는 ▲조례 제정을 통한 평생교육사 의무배치 및 전담부서설치 ▲평생교육사의 전문성 확립과 역량강화 ▲평생교육사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 ▲공공기관과 민간영역 협력을 통한 사업 활성화 ▲국가와 시·도의 충분한 예산지원 ▲평생교육사 전문성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 개선 ▲평생교육사들의 단합된 조직마련 순으로 분석되었다.

2차 토론 투표 결과는 조례 제정을 통한 평생교육사 의무배치 및 전담부서설치로 입론결과와 동일 했으며, 다음으로 눈에 띄게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평생교육사들의 단합된 조직마련으로 나타났다.

전체토론 자유발언에서 노문영 평생교육사는 “평생교육사가 똘똘 뭉쳐서 같이 목소리를 높여 나가야 하며, 조직의 힘으로 조례제정도 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은미 평생교육사는 “평생교육 직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평생교육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대승 강사는 “오늘 토론에서 입론결과와 투표결과가 바뀌었는데 숙의 과정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투표결과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원탁토론회에 대한 총평이 있었다.

강준원 자문위원장은 “열정적으로 정책토론에 참여하게 되어서 마음이 뿌듯하고, 지금까지 함께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소명의식을 가지고 가치를 부여해 가다보면 평생교육사의 구심점이 될 큰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철진 교수는 “지금까지는 정책을 위한 고민과 토론을 해왔다. 앞으로는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의사결정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공공영역의 직렬화를 위한 단합된 힘을 강조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송형길 협회장은 “오늘 토론회 결과는 법과 제도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그러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사들이 하나로 뭉쳐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앞으로 평생학습시대에 시민의 행복과 지역 문화를 창달하는 현장전문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광주광역시평생교육사협회는 광주지역내 이천명이 넘는 평생교육사들의 권익신장과 입지를 굳히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평생교육사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가속화시키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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