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캐나다 여자 오픈 54홀 노 보기 플레이로 순항 중이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캐나다 여자 오픈 54홀 노 보기 플레이로 순항 중이다.

LPGA 투어 시즌 메이저 포함 3승의 독보적인 고진영(24)이 54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LPGA 투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매그나GC(파 72)에서 열린 캐나다 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 버디 7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역시 노 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 다운 면모를 또다시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간합계 18언더 19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고, 지난해 디팬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2타 차 스코어다.

268야드의 드라이브를 구사하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두 차례 놓치는 집중력을 선보인 고진영은 18개 홀 그린 중 16개 홀을 지켜냈다. 퍼트 역시 28개로 안정적인 경기 결과로 순항 중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그린 적중률 등 주요 부문 1위에 자리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4승에 청신호를 켰다.

디팬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의 핸더슨은 단독 3위에 자리하며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나선다.

고진영은 "오늘 많은 팬분들과 함께 18홀을 돈 느낌이다.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고, 아쉼움도 많이 있는데 그래도 주말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내일 하루도 잘 치고 싶다."라며 "후회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스코티시 오픈 우승을 일궈낸 허미정(30)이 8언더파 공동 22위를 마크했고, 신인왕 후보 이정은6(23) 이글을 앞세우며 4타를 줄였고, 7언더파 209타로 공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26)은 6언더파 210타를 쳐내며 6언더파 공동 36위, 김세영, 김인경, 이미향, 최운정, 유소연 등은 컷 탈락했다.

 

호주 여자오픈 우승은 2005년 이미나, 2014년 유소연, 2017년 박성현 등이 우승을 차지했고, 고진영이 한국 선수 우승에 맥을 이을 기세다.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은 1973년 창설. 캐나다의 조슬린 부사라가 첫 우승했고, 지난해 브룩 헨더슨의 우승하며 캐나다 선수로는 45년 만의 자존심을 돼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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