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랭커 3인방 '켑카, 맥길로이, 토마스' 리더보드 최 상단 장식.

[스포츠 유동완기자]

아시아 선수 최조로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선수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선수
사진=유동완기자(뉴욕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 3위 로리 맥길로이, 5위 저스틴 토마스 등이 '투어 챔피언십' 2RD 단독 선두와 공동 2위로 순항중이다.  (왼=켑카, 토마스, 맥길로이)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 3위 로리 맥길로이, 5위 저스틴 토마스 등이 '투어 챔피언십' 2RD 단독 선두와 공동 2위로 순항중이다. (왼=켑카, 토마스, 맥길로이) PGA TOUR

아시아 선수 최초 신인왕에 도전하는 임성재(21)가 PGA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TOP 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아이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라운드 전날 3언더파 공동 13위로 순위는 지켰지만, 플레이는 썩 맘에 들지 않는 눈치다.

전날보다 1타를 잃은 임성재는 “오늘 핀 위치가 많이 어려웠다. 그래서 플레이하기가 까다로웠다”라며, “오늘 비 때문에 샷을 하기에는 더 좋았다. 퍼트가 안 따라줘 점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1번 홀 출발은 좋았다. 첫 버디를 함께 페어링 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보란 듯이 잡아냈다.

이어 9번 홀까지 기회를 엿봤으나 별다른 내용 없이 파 세이브에 급급했다. 이어진 후반 임성재는 10번 홀과 13번 홀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고 말았고 이후, 천둥 번개로 약 9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됐다 속개됐지만,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한 저스틴 로즈에게 한국의 임성재를 알리기에 충분한 플레이였다. 로즈는 4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22위로 부진했던 반면, 임성재는 신애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선방을 날렸다.

이날 로즈와 처음 한조에서 플레이한 임성재는 “로즈와 처음 플레이했는데 그는 전혀 감정 기복이 없는 듯하다. 멘탈 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 같고, 그 점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성재는 “남은 2일도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여기 골프장은 욕심을 많이 부리면 안 되는 코스인 것 같다. 그래서 남은 2일 좀 안정적으로 칠 생각이다. 그러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라고 주말 경기 마음을 다졌다.

한편, 2라운드 리더보드 최 상단에 주인공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예상을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켑카는 전반 6번 홀에서 8번 홀까지 줄 버디로 세계 랭킹 1위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후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켑카는 이날 전반 3타를 줄인 스코어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최종전을 앞두고 랭킹 3위에게 주어지는 7언더파 어드벤티지를 적용받은 켑카는 1, 2라운드 3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에 1타 차 선두다.

켑카는 페덱스컵 PO가 시작하기 전 랭킹 1위로 우승 후보 1순위였고, 그런 켑카는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의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2위 그룹을 형상한 세계 랭킹 3위와 5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선두 켑카에 저돌적인 추격을 예고했다.

2RD 공동 2위로 나선 맥길로이, 토마스는 2016년과 201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1승씩을 보유한 두 선수가 우즈의 2승 기록에 나서며 켑카를 압박하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페덱스컵 PO가 창설된 2007년 우승과 2009년 우승으로, 본 대회 두 차례 우승은 우즈가 유일하다.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명이 자웅에 나섰으며, 우승자에겐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약 182억 원), 맨 하위 선수에게도 39만 5천 달러(약 4억 8000만 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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