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나포중학교 금강 자전거 종주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배우고 성장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있어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나포면은 나포중학교 학생회와 학부모회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재학생을 중심으로 졸업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150km 금강 자전거길을 종주했다고 밝혔다.

14일 나포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생태캠프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한 자전거 종주는 지난 2017년에는 영산강을 지난해에는 섬진강 종주를 마쳤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학부모 중심의 추진단을 학생 주도로 재편해 토론활동과 홍보 포스터 제작 및 기금 마련을 위한 학교 나눔장터 개최, 회현마을장터 참여, 일일카페 추진 등 다양한 자치활동을 진행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 거듭나며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변화해갔다.

채정 나포중 학생회 회장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친구들의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서 기다리고 지원해주어 일이 마무리될 때마다 기쁨이 훨씬 배가되고 성취감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 박세훈씨는 “아이들을 주체로 세우기 위한 학교의 노력과 이를 기다려주는 학부모의 노력이 더해져 힘들고 더디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고 이번 금강 자전거 종주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충렬 나포면장은 “4년째 이어오는 자전거 종주 프로그램을 적극 응원하며, 이번 금강 자전거길 종주로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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