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협약 통해 440가구 설치완료…주거환경 안전성 높여

“밖에 나가다가도 가스레인지를 껐는지 기억이 안 나서 돌아오고는 했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치매환자 및 65세 이상 어르신 가정 440세대를 대상으로 ‘가스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광주지역본부와 협약을 통해 진행한 이번 사업은 관내 치매안심마을 6개동(계림·지산·산수동)에 거주하는 치매환자,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설치를 마무리했다.

‘가스자동잠금장치’는 가스중간밸브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설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방식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와 어르신들 가정에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지기능이 저하된 치매환자, 건망증이 심해지는 어르신들이 가정 내 가스사용 후 불을 끄지 않고 외출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화재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치매어르신 가정에 가스자동잠금장치 설치 등 물리적 건강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투약관리를 위한 ‘약달력’,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체조동영상,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일기장을 보급하는 등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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