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생한방병원 김동진 원장

 

매년 25만 명이 자생한방병원을 찾는다. (2018년 기준) 모두 어딘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한의사는 통증 자체보다 통증을 유발하는 몸의 깨진 균형을 맞추는 사람이다. 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는 힘, 자생력(自生力)의 극대화를 돕는 사람이다. 한의사 김동진 원장도 이 중 한 사람이다.

한의사 김동진, 침을 잡다

“고등학교 때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를 나왔어요. 그때 중국어 공부했던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치료가 다르고 몸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 점에 한의학에 매료됐어요. 한의학적 치료는 분명 눈에 띄게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없고 통증 부위 외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지죠.”

대전자생한방병원 김동진 원장은 ‘허리 치료하러 왔다가 몸이 좋아졌다’고 기뻐하는 환자를 자주 접한다. 한의학의 궁극적 목표인 몸의 자생을 돕는 치료는 아주 먼 과거에서 왔지만 환자의 미래를 돕고 있다. 환자의 자생을 돕는 자생한방병원, 그 중심에 서 있는 김동진 원장을 만나봤다.

“어린 시절에는 사회복지사가 꿈이었어요. 봉사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다는 것에 막연히 동경했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되는 일을 원했거든요.”

사회복지사를 꿈꿨던 성정 덕분인지 김동진 원장에겐 환자 마음을 여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진료를 받는 시간 내내 환자들은 통증 부위에 대한 호소는 기본이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 당신의 고단한 현실까지 훌훌 털어놓는다. 귀찮을 법도 한데, 김동진 원장은 “6개월 정도 몸이 아프면 우울감이 동반되기 쉽다며 환자의 심리 상태를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웃으며 답한다.

김 원장은 대부분 디스크 질환 환자가 많은 병원 특성상 주로 근골격계 환자들을 많이 진료하지만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내과 질환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인다. 어르면 더 울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은 것일까. 세심하게 몸 상태를 묻는 김동진 원장 앞에서 환자는 두통부터 소화불량까지 없던 질환도 다 쏟아져 나온다. 허리 치료 왔다가 심리 상담까지 이루어지는 곳, 어렵지 않게 목격하는 그의 진료실 풍경이다.

“공중보건 한의사로 근무했던 순천시의 어르신들은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각별했어요. 아들처럼 반겨주셔서 정을 듬뿍 느꼈던 곳이에요. 제가 방문하면 방안 곳곳에서 과자랑 사탕 같은 주전부리를 꺼내 주세요. 어디서 자꾸 나오는지(웃음). 그런 정이 저는 좋았어요. 제 의술로 어르신께 도움도 주고 거리낌 없이 다가오는 어르신의 손길이 좋았어요. 내 선택이 옳았구나. 천직 같았죠.”

 

환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with 한의사 김동진

한방내과 전문의인 김동진 원장은 중국 상해중의약대학교 유학과 국내 중풍 전문 한방병원, 근골격계 전문한의원 등을 두루 거친 한의계의 유능한 인재로 손꼽힌다. 특히 한방내과 진료를 겸임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유독 높다.

“다양한 환자층을 만날 기회가 많았어요. 중풍 환자를 4년 이상 집중적으로 치료했던 기간이 있었고, 근골격계 전문 한의원에선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관절질환 환자를 접했습니다. 그때 경험이 합해져서 지금 굉장히 도움이 되죠.”

한의사는 일반적인 양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죽음에 사인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중풍 환자 중엔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한 안타까운 경우도 많았다. 돌아보면 김동진 원장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중증 장애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먼저 잠식한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또한 치료의 일부라고 김동진 원장은 설명한다.

“환자의 자생을 돕기 위한 치료는 신체에 국한돼 있지 않습니다. 마음도 함께 치료해야 궁극적인 자생력으로 선순환하는 것이죠. 다리나 허리가 불편하면 자연스럽게 타인과 멀어집니다. 그로 인한 우울과 불안 같은 증상은 병을 더 악화시키죠. 환자들은 사회에서 격리되고 있다는 소외감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거든요. 하지만 마땅히 대화할 상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경청과 공감은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죠. 그래서 치료 중에 뭐든 얘기하도록 대화를 유도해요. 저도 대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딱히 처방 치료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환자는 고통과 외로움이란 이중고를 겪는다.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대화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의원은 찾기 힘든 요즘이다. 따라서 김동진 원장 진료실 앞은 늘 대기 환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본인의 의술보다 자생한방병원 특유의 치료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김동진 원장은 공을 돌린다. 2014년부터 김 원장이 몸을 담고 있는 자생한방병원, 어떤 곳일까?

 

자생한방병원, 과거에서 온 의술로 환자의 미래를 돕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15년 1,890,688명에서 2016년 1,936,769명, 2018년 1,978,525명으로 증가했다. 학생과 직장인 모두 책상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한국 사회 특성상, 척추·관절 질환은 고질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실태 속에서 자생한방병원은 관련 질환 환자들에게 독보적인 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1988년 개발된 이래 임상경험과 연구로 인정받은 비수술 척추치료법의 효과가 입증된 이유가 크다.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자생만의 치료법은 학생과 직장인, 체력이 약한 어르신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 특히 개개인 체형과 자세에 따라 맞춤 치료를 하는 추나요법과 염증에 특효인 신바로메틴 성분의 신바로 약침 등은 자생만의 치료법으로 손꼽힌다. 또한,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동작침법과 척추관절 치료에 효과적인 청파전 한약 역시 자생의 대표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X-RAY, MRI 등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양한방협진이 가능한 ‘교통사고 클리닉’은 재방문 의향 89.9%와 환자 만족도 82.4%를 기록하며 후유증 높은 교통사고 환자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8년 기준) 클리닉을 이용한 환자들 역시 사고 부위 치료와 함께 몸 전체의 균형이 좋아진 것을 스스로 느낀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나라 한의학은 전인론적 관점으로 인체를 바라봅니다. 병의 근본을 치료한다는 관점, 그것이 오랜 기간 축적한 지식과 맞물려 현재 한의학이 되었습니다. 먼 과거에서 시작한 한의학이 환자의 미래를 돕고 있죠. 자생에 몸담으며 제 스스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로 인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전문 한의사로 거듭나도록 노력 중이고요.”

환자의 무너진 축을 바로 세우는 자생한방병원에서 한의사 김동진의 자생 역시 이어진다.

<김동진 원장 약력>

現 대전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한방내과 전문의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원

대한한방내과학회 회원

대한암한의학회 회원

대한한의학회 회원

現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교육위원

前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총무이사

상해중의약대학교 교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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