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
[칼럼]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9.07.24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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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우리병원 외과 전문의 이석준 과장
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
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

- 국내 여성암 1-2위!

- 조기진단 & 조기치료라면 완치 가능한 암!

-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암!

- 국가 암검진에는 포함되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있어...

-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로도 예방 가능!

우리나라 여성에게 제일 흔히 발생하는 갑상선암! 과연 갑상선암은 착한 암일까?

오래전부터 여성암 유병률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다른 종류의 암과는 달리 치료 후 힘든 항암화학요법을 하지않고 조기에 적절한 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완치율이 높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며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은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은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며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어 즉시 치료해야 한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외에도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발생하는 미분화암은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정도 늦고 60대 이후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미분화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진단이 되었을 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선요오드 치료,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효과가 거의 없다. 따라서 예후가 매우 나쁘고, 진단받은 후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의 원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과거력, 유전적 요인, 여성호르몬, 갑상선 양성종양, 식이 요인 등이 있다. 특히 방사선 피폭에 매우 취약해서 CT촬영 등 방사선을 사용한 검사나 치료로도 갑상선암 발생이 늘어날 수가 있다는 주장도 한편으론 존재한다. 어린 나이에 CT촬영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사선 관련 검사와 치료를 자주 받는 것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환자 10명 중에 1명 가량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의 수술에는 목 앞쪽을 절개해서 시행하는 경부절제술, 내시경기기를 이용하는 구강경유 내시경수술과 바바 내시경수술 등이 있다.

절제술의 경우, 흉터가 남아 미용상 보기 좋지 않으며 수술 흉터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되고 있다.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갑상선 양성결절에 한해서만 치료하여야 하며, 암 가족력이 있거나 종양의 크기가 커 주위 구조물을 누를 경우 시행한다. 이 외에도 경우에 따라 수술 위험도가 높은 재발 갑상선암에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1cm 미만의 크기가 작은 갑상선암에 대해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이나 여포종양, 단순 낭종인 경우에는 금기다.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고주파 치료 전극을 (약 1~2㎜ 두께의 고주파 탐침) 갑상선 종양 내에 정확히 삽입하여 고주파 전류를 통해 종양 내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태우고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고주파 시술을 하면 크기가 천천히 줄어들게 되는데 보통 1년 기준으로 50% 이상 소실된다.

갑상선질환을 치료하는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은 국가 5대암 검진에도 포함되지 않아 자칫 지나치기 쉬운 암이다.

때문에 갑상선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첫째,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다!

둘째, 조기검진만이 갑상선암을 조기에 잡을 수 있다!

셋째, 갑상선초음파 & 갑상선기능검사를 주기적으로 검사하자!

넷째, 갑상선 양성종양은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로 예방할 수 있다!

착한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 그래도 암은 암이다.

결국 조기에 발견하는 것만이 확실히 암의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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