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7,000만원 들여 자연 보호- 탐방객 휴식공간 조성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내송마을 서어나무 숲이 생태숲으로 새 단장했다.

지리산둘레길 1구간(주천~운봉)에 위치한 서어나무 숲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로 나무의 뿌리가 드러나는 등 훼손이 심한 상황이었다.

남원시는 전북 1000리길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총사업비 1억 7,000만원을 들여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객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먼저, 나무 뿌리가 드러난 곳은 흙으로 복토하고, 그 자리에 산수국, 원추리, 구절초, 기린초 등 총 6,400여본의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다채로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어나무 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지나던 길을 옆으로 돌려 데크길을 만들었다. 숲 중간 중간에는 돌의자를 배치해 탐방객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남원시는 지리산 둘레길은 남원시의 우수한 자연자원으로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가꿔나가 시민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서어나무 숲은 1만6,000㎡의 아담한 면적에 수고 20m, 수령 200여년의 90여 그루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지리산 둘레길이 열린 뒤 탐방객들의 단골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0년에는 제1회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선정돼 그 진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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