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고속철도 해법은 원칙에 충실 하는 것 뿐...,-다만 익산역 환승과 서대전행 열차를 따로 추가 방안등 모색을 찾아야..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진성 기자회원 ]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한다는 소식에 전북과 전남인들은 강력 반발하며 원안을 지키라고 강력히 촉구 하고 있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지역민들의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남고속철도는 첫 출발역으로 천안역이었다. 하지만 충청도의 반발로 인해 호남은 2005년에 오송역으로 양보를 했다.

KTX는 2006년 오송역에서 분기하여 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까지 182㎢구간에 8조 8096억원의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호남선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인들은 또다시 서대전경유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대전역 경유를 할 경우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목적과 취지에 어긋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근본적인 이유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 사회 경제적 효과의 극대화이다.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기존의 고속철도와 별 차이가 없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된다.

이런 사태에 대해 국토부를 바라보는 호남인들의 시선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이다.
전주에 사는 A씨는 “호남 사람들이 봉인가? 정부는 원칙대로 하지 않아서 오히려 지역감정만 조장 하는 것 아니고 뭐냐고”울분을 참지 못했다.

또 지난 21일 유성엽(새정연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면담 했을 때에 서장관은 “한 달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며 똑 떨어지는 말을 하지 않아 호남인들의 원성만 깊어져 전북도를 비롯한 도의회, 각 단체 등이 쓴 소리를 퍼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대표도 지난 21일 전북을 방문, 도청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서대전역 경유를 하지 않고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을 한바있다.

27일 국토부는 호남선 KTX 개통이 “4월초가 될 것이다”고 발표하며 당초 계획보다 1달을 연기했다.
이는 호남인들의 여론 악화와 충청인들의 요구조건에서 갈팡질팡만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서로간의 해결방안은 몇가지가 있다. 원칙은 서대전경유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서대전경유를 하지 않는 대신 우선 ▲서대전역 행만을 별도로 이동인구 수요에 추가하면 된다.

이를테면 목포에서 서대전행, 여수에서 서대전행, 서울에서 서대전행이다.
전라선인 여수, 순천 지역민이 서대전을 가고 싶으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서대전까지 이동하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 호남선과 전라선이 만나는 익산역환승이다. 기존 노선인 익산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탄력운행제이다. 예를 들어 중국처럼 열차칸수를 이동이 적은 시간대에는 열차 호실을 5개정도로 줄여서 운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또 명절, 휴가철, 관광철에는 열차를 증편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적게 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호남인들에게 약속한 원칙을 지키면서 호남인 서대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더 많은 고심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편 호남의 정치권은 보도자료에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으로 오랜 기간 국민적 토론과 합의를 통해 정한 노선을 변경해 서대전 경유 계획을 내놓은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전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즉각 해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김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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