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도 ‘힐러’를 잡아라, 사이버수사대 비상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 드라마 '힐러'가 현실로, 메일을 해킹 한 힐러가 1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의 사이버 해킹이 실제 현실에도 벌어져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9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힐러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1636 김성옥’씨는 다음카카오 한메일을 열어보니 메일이 모두 지워져 있었고, 힐러로부터 한 통의 메일이 남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힐러는 메일에 “당신의 녹취, 사진, 문서, 주소록, 개인자료들 필요하시면 메일주세요. 손해 많이 보실 거 같네요”라며 “100만원 지불하면 파일전부 메일로 전송해드리죠”라는 협박을 남겨 놓았다.
 
기자와의 대화에서 김성옥씨는 “해킹을 당한 것은 개인메일이며, 다음카카오 고객센터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했다”며 “로그인 방법을 이중으로 변경했는데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이름과 말로 거는 자신의 전화번호 ‘1636 김성옥’을 공개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서 해킹에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후 처리결과 등이 궁금한 사람들에겐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사진제공:(주)김종학프로덕션
 
‘힐러’ 드라마처럼 사이버상의 ‘힐러’는 사이버수사대와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매번 ‘힐러’에 당하는 무능한 사이버수사대일지, 외국루트로 추정되는 사이버 해킹범을 잡을 수 있을지 그 다음편이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