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모로(여주) 유동완 골프전문기자]

KLPGA 투어 통산 2승을 신고한 '장타여왕' 김아림프로
KLPGA 투어 통산 2승을 신고한 '장타여왕' 김아림프로

2019년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장타 여왕’ 김아림(24)이 우승을 차지했다.

14일(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파72)에서 열린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최종라운드 맹타를 휘두르며 9타를 줄인 김아림이 환하게 웃었다.

김아림은 보기 없는 무 결점 플레이와 데일리 베스트의 기록으로 K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전반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연속 버디로 불을 뿜은 김아림은 후반, 10번 홀을 시작으로 14번 홀까지 5홀 연속 버디 잔치를 펼쳤고, 16번 홀 마지막 버디를 잡아낸 김아림은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KLPGA 투어 장타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아림은 플레이가 잘 되던 혹은, 실수가 나와도 항상 긍정적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며 팬층을 구축했다. 파이팅이 넘치고, 집중력이 강한 김아림이 시즌 하반기 무서운 기세로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한 김아림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을 거두어 기쁘다. 잠시 휴식기에 접어드는데 웨이트를 좋아한다. 대회 출전으로 웨이트 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충분한 휴식과 체력 운동으로 하반기 멋진 모습을 준비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16개 대회 출사표를 던진 김아림은 시즌 첫 우승을 포함, TOP 10에 7차례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아림의 시즌 2번의 컷 탈락은 우승을 위한 1보 후퇴였을 것이며, 쓰지만 달콤한 보약이 됐을 것이다.

최종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과 16번 홀까지 2타 차 우승 경쟁에 돌입했던 선수가 있다. 2019 KLPGA 정규 투어 입문한 늦깎이 곽보미(27)가 그 주인공이다.

단독 2위를 차지한 곽보미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내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다. 최종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곽보미는 김아림에 3타 차 뒤진 스코어로 단독 2위에 안착했다.

2018년 보이스 캐디 백제CC 드림투어 11차와 군산CC 드림투어 시드 순위 전 본선 1위를 차지한 곽보미가 KLPGA 정규투어 14개 대회만에 짜릿한 우승 경쟁을 맛봤다.

올 시즌 13개 대회 출전을 감행한 곽보미는 6번의 컷 탈락이 있었다. 최근 용평리조트 오픈 13위가 자신의 정규투어 베스트 순위였지만, 이번 대회 단독 2위로 본인 최고의 순위가 바뀌는 기록을 써냈다.

한편,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하며,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 편성된 장하나(27). 이다연(22), 조정민(25) 등이 최종라운드 TOP 7에 이름을 올리며 상반기 대회를 마쳤다.

먼저, 장하나가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단독 3위로 아쉬움을 더했다. 2번 홀 보기를 범하며 최종라운드 출발에 나선 장하나는 1타를 잃으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통산 11승에 도전했지만, 김아림과 4타 차 3위에 머물렀다.

시즌 2승씩을 기록 중인 ‘메이저 퀸’ 이다연과 자신의 스폰서 대회 우승이 간절했던 조정민이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시즌 4승의 ‘대세’ 최혜진(20)은 8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문영 퀸즈파크 최종라운드 8타를 줄이며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켰던 박소연(27)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소연은 1번 홀 행운의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글 기록 후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낸 박소연은 전반 3타 만을 줄였고, 후반, 버디만 5개를 더 잡아내며 스코어를 줄였지만, 통산 2승은 하반기 숙제로 남게 됐다.

‘3. 4. 3’ 대회 3일 동안 10언더파 206타를 쳐낸 김소이(25)가 박소연, 정슬기(24)가 공동 4위에 나란히 했다. 올 시즌 ‘E1 채리티 오픈’ 2위로 우승이 임박했음을 예시한 김소이 역시, 하반기 승전고를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3주간의 달콤한 휴식이 주어질 선수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한 후, 8월 9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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