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3조의 효과
-영화 보고 감성치유도 하고 무더위도 날려 버리고-

정영애
정영애

우리는 여러 종류의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형태의 삶을 간접경험으로 만난다. 그들을 통해 분노하고 좌절하며, 때론 기쁨과 즐거움 즉 희노애락을 경험한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되어 숨겨진 나를 표출하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 핫한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가 쓴 ‘시네마테라피’는 등장인물들과 그 인물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치유의 길을 찾는 책이다. 총36편의 영화 속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에 발맞추어 화순열린도서관은 꾸준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6일(금)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햇빛 언덕에 엄청나게 큰 배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매우 즐겁고 통쾌하게 비춰진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가 상영된다. 가라앉은 나를 높은 행복지수롤 끌어 올릴 수 있는 유쾌한 가족 영화이다.

또한,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는 13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의 청소년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전교 꼴찌가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명문대에 합격한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내 아이에게 응원을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그 외 20일에는 디즈니 최초의 중국 여전사 화목란의 실화를 담은 애니메이션“뮬란”과 남북의 형사가 공조해서 수사를 한다는 15세 관람가“공조”가 27일 상영된다.

‘문화가 있는 날’의 마지막 31일(수요일) 오후 7시에는 7080추억이 새록거리는 15세 이상 함께 할 수 있는“영웅본색1”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영화라는 콘텐츠로 우리의 정서가 영화 속 캐릭터와 동질감으로, 때론 이질감으로 교감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치유하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지금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관객으로써 호응하며 안도와 교훈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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