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상 제막식…호국보훈의 의미 되새긴다.

보령시는 26일 오후 무창포해수욕장 관리사무실 인근에서 김동일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故한상국 상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의 포탄과 불길 속에서 산화한 참수리 357호정의 조타장 한상국 상사를 기리기 위해 흉상을 제작하고 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기념식에는 국민의례, 감사패 수여, 경과보고, 내빈 및 유족대표 인사, 제막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해군 의장대 군악대가 참여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번에 제막된 추모비는 ㈜보창산업 권혁영 대표가 6000여만 원을 들여 제작해 기부한 것으로, 비신(몸돌)의 크기는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2.7m로 화강암과 남포오석으로 제작됐다.

故한상국 상사는 1975년 1월 31일 보령시 웅천읍에서 태어나 1995년 2월7일 해군에 입대했으며,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 임무수행 중 적함과 교전으로 장렬히 전사했다.

김동일 시장은“지난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최초 4강으로 국민들은 열광의 도가니였지만,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는 우리 대한의 남아 6명이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포격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숭고한 희생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한상국 상사를 기리면서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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