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섬이라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이 열악한 도서 주민들을 위해 연말까지 도서로 찾아가는 이동복지 상담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이동복지 상담실은 정부와 시에서 추진 중인 사회복지사업의 안내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 보건소, 도서를 관리하는 오천면, 재가 서비스를 연계할 사회복지관 및 시설과 협력해 대상자 발굴 및 서비스 보편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난 26일 삽시도 노인회관을 방문해 생계 및 의료급여, 주거와 교육급여, 정부양곡 지원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복지 지원사업과 주민세 비과세, TV수신료 면제, 에너지 바우처,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지원 대상일 경우 서비스를 신청하도록 권장했다.

또한 사회보장급여 수급자 중 소득이나 재산사항, 부양의무자 변동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시 또는 행정기관에 신고토록 안내하는 ‘복지부정수급 제로 운동’도 펼쳤다.

앞서 시는 지난 4월에는 오천초등학교에서 오천면 의료봉사와 연계해 이동 복지 상담실을 운영했고, 5월에는 오천항 키조개 축제에서도 부정수급 홍보 캠페인을 펼쳐오며 9세대 12명의 감면 대상자를 발굴하는 성과도 얻었다.

한 도서주민은 “육지에 나가지 않아도 신청한 민원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권호식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복지부정을 사전에 예방하고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도서주민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어떤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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