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앵콜 공연의 쾌거를 이룬 연극 ‘옆집여자’의 극단<연병>!

[한국시민기자협회 정덕구 기자회원] 을미년 ! 광주 연극에 돌아온 이단아들...

3차 앵콜 공연의 쾌거를 이룬 연극 ‘옆집여자’의 극단<연병>!
그들의 야심작 ‘보이첵’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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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 보다 반성의 시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3차 앵콜 공연‘옆집여자’로 광주 연극계를 뜨겁게 만들었던 극단 <연병>이 연극‘보이첵’으로 대중들에게 날카로운 메시지를 보내며 또 다시 광주 연극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실제 일어난 형사사건을 극화한 ‘보이첵’은 독일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희곡 중 하나이자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 무대공연사상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작품이다. 원작자 게오르그 뷔히너는 이 작품을 완전한 텍스트로 마치지 않고 장의 순서를 연출가 마음대로 뒤바꿀 수 있는 미완결 구조로 만들었다. 때문에 ‘보이첵’은 연출가 의도와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많은 논란과 토론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 동안에 획일화된 ‘보이첵’이 아닌 재해석된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극단 연병의 ‘보이첵’에서는 이발병 ‘보이첵’과 아내 ‘마리’, ‘중대장’ 그리고 ‘의사’가 등장한다. 인간의 욕구들로 인해 서로 얽히며 일어나는 사건들을 중심을 극이 전개된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욕구 충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의 근본을 끌어내고, 수직적 사회 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며 구조 안, 먹이 사슬의 기준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지 관객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많은 의문 속 그들만의 답이 아닌 대중들의 답을 듣고, 열린 결말을 통하여 단순히 1차원적인 감정에 미치지 않으며 사고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동적 예술로써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색다른 접근 방법을 시도하려고 한다.
김용호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파멸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 중 누가 적응자이고, 누가 부적응자인지 관객의 선택을 요구한다.

극단 <연병>은 ' 연극에 병적인 사람들 ' 이라는 뜻으로, 젊은 혈기 가득한 여러 대학의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이 연극이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만의 시각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상업연극이 즐비한 오로지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채 연극의 예술성이라는 것을 배제하고, 관객의 웃음만 유발하는 극이 난무하는 현실을 딛고, 연극계의 이단아를 자처하겠다는 혈기 가득한 젊은 예술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연극‘보이첵(연출 김용호)’이 오는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충장로 기분좋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10-3172-2072 / kydirector@gmail.com)

공 연 개 요
□ 공 연 명: 보이첵 ( woyzeck )
□ 공연장소: 광주 충장로 기분좋은극장
□ 공연일시: 2015년 2월 12일(목) - 2월 15일(일) 평일오후 8시/주말 오후 4시 7시
□ 공연시간: 70분
□ 관람연령: 전 연령층
□ 입장권 가격: 전석 15,000 원
□ 주 최: 극단 <연병>
□ 예 매: 쿠 팡
□ 문 의: 극단 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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