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 오는 29일 한옥마을 절기(소서)축제 ‘전주부채, 여름아 꼼짝 마! 개최
길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초대전·특강, 전주부채와 함께하는 성악공연, 부채나눔 등 ‘풍성’
오는 8월까지 문화시설의 고유 콘텐츠를 활용해 한옥마을 주민 등이 참여하는 절기행사 이어갈 계획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부채를 주제로 한 절기축제가 펼쳐진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오는 29일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 하지(夏至, 6월 22일) 절기 행사인 ‘전주부채, 여름아 꼼짝 마!’를 진행한다.

이날 부채문화관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는 ‘여름의 초입인 하지에 바람을 일으켜 시원한 휴식을 주자’는 주제로 부채를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한옥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교동풍물패’와 전문풍물패인 ‘소리樂’ 등이 연합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초대전과 특강 및 부채 제작 시연 △전국부채사진공모전 시상식 및 야외전시 △전주부채를 든 성악 그룹 쁘레데레 공연 △2019신상품인 ‘전주를 보다Ⅱ’부채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주한옥마을 7개 문화시설의 특색있는 체험·홍보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여섯 가지 이상의 전통놀이와 부대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특이 이번 한옥마을절기축제인 ‘여름아 꼼짝마!’를 주목할만한 이유는 이 행사가 지역예술인·전주시민·여행객, 문화시설 등과 함께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지역예술가의 경우 초대전과 특강, 부채제작 시연을 맡은 국가무형문화재 김동식 선자장과 전국부채사진공모전 심사를 맡은 사진작가 유백영, 특별 배포되는 ‘전주를 보다Ⅱ’ 부채를 제작한 판화가 유대수와 선자장 방화선, 젊은 성악가 그룹 ‘쁘렌데레’ 등 다양한다. 또 한국화가 이봉금·최미현은 절기축제에 앞서 27일 전주중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선면화 체험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 5개 문화시설(소리·술·부채·최명희·완판본·문화관)과 전주한벽문화관·전통문화연수원 등 7개의 문화시설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홍보 행사도 함께한다. 이들 문화시설은 각기 소리체험·음식나누기·부채 선면화 체험·꽃갈피 만들기·창작목판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절기축제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풍선 아트와 페이스페인팅도 진행되며, 전주부채문화관 시니어 도슨트와 20여명의 학생 자원봉사자가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전주대학교 영상방송제작학과 학생들은 행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중한 축제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이날 전주한옥마을에서는 5개 문화시설 체험 스탬프 릴레이 행사가 진행되고 당일 젠가·대왕장기·김종환찾기·고치고부치고 참여·공연행사 페이스북 업로드 등 행사에 적극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특별한’ 부채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식후행사로 전주전통술박물관 주관으로 전주한옥마을 내 다문에서 ‘전주 8미, ‘한벽 모래무지’ 주안상‘을 주제로 ‘절기주와 주안상’ 여흥 프로그램이 진행돼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시민, 여행객 등이 소리꾼과 찬주가와 권주가를 함께 부르며 흥을 더하여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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